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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2.6% , 빼앗긴 현대 빼앗은 기아(12/9)


남남보다 치열한 경쟁 벌이는 한 지붕 두가족
한 지붕 두 가족인 현대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해 GM대우와 르노삼성은 시장점유율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중 수입차 및 RV를 제외한 세단형 승용차 판매는 모두 3만8,204대. 이 가운데 현대는 1만8,001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47.1%를 기록했다. 10월 승용시장 점유율 49.7%에 비해 2.6% 줄어든 것.줄어든 2.6%는 고스란히 기아가 가져갔다. 같은 기간 기아의 시장점유율은 12.9%(5,676대)에서 15.5%로 정확히 2.6% 늘었다.

이에 비해 GM대우는 11월 시장점유율이 10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15.9%를 차지해 변화가 거의 없었다. 르노삼성 또한 11월 승용시장 점유율은 17.1%로 10월대비 0.5% 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르노삼성과 GM대우 두 회사의 점유 하락율 0.6%는 고스란히 쌍용이 가져갔다. 쌍용은 11월 뉴체어맨 한 차종으로 승용시장 점유율을 4.4%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10월에 비해 0.6% 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시장을 분석해보면 결국 국내 승용시장은 현대와 기아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고, GM대우와 르노삼성은 정체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와 기아가 한 지붕 두 가족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말도 안할 정도의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경영자 측면에선 왼쪽 주머니 돈을 빼서 오른쪽 주머니로 넣는 셈이지만 정작 양사 직원은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하지 않을 만큼 상호 견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GM대우와 르노삼성이 정체된 판매를 벗어나기 위해선 현대와 기아의 경쟁관계를 무너뜨리고 자신들이 본격적인 경쟁상대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 soo4195@auto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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