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부터 독자적인 레이스를 펼치기로 결정, F1 그랑프리와 맞설 것으로 예상되던 그랑프리월드챔피언십(GPWC)이 출발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에 본거지를 둔 GPWC는 현재 F1에 참가중인 페라리와 BMW 등 6개 업체가 중심이 돼 F1과는 별도로 레이스를 열기로 합의한 경기다. 이 대회는 F1에 나가는 다른 팀을 끌어들이기 위해 TV 중계료 수입의 60%(현재는 47%)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GPWC의 대표격인 페라리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 사장이 "F1은 현시점에서 더욱 버니 에클레스턴 FOM 회장을 필요로 한다"며 "F1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SLEC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 향후 GPWC의 거취가 주목된다. 즉 GPWC측이 에클레스턴 회장으로부터 챙기려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대회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어서다.
에클레스턴 회장이 설립한 SLEC는 F1의 상업권을 총괄하는 회사로 F1 그랑프리의 규모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이 회사의 주식은 75%가 JP모건, 리만 브라더스 등의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와 자동차메이커들의 합의에 따라 GPWC 보류로 F1 그랑프리의 장래가 확보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GPWC측은 자신들의 이익을 더 챙기려 하고 있다. 몬테제몰로 사장은 "우리(자동차메이커)는 완전히 투명성을 확보해 연말까지 F1의 재정에 대한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싶다"며 "TV 중계권, 티켓 판매, 서킷의 간판이나 그 외의 광고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F1이 매년 4억달러(약 4,800억원)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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