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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쌍용차 중국 란싱그룹에 팔리나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란싱그룹이 결정됐다.

쌍용차 채권단은 16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단독 인수후보로 추천한 난싱그룹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난싱그룹은 고용보장, 기존 노조와의 임단협 준수, 기존 경영진 유임과 이에 따른 경영권 위임 계획을 밝혔다고 채권단은 설명했다. 즉 란싱그룹은 주주로서의 권한만 갖고 모든 경영권은 현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게 란싱측의 입장이다.

투자규모는 향후 7년간 7억 달러 규모이며, 쌍용차의 평택과 창원 생산설비 및 R&D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또 쌍용차의 중국 내 판매활성화를 위해 중국 내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애프터서비스망을 늘린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채권단은 밝혔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최근 중국기업으로의 인수를 반대하며, 순환파업으로 반대 의사를 강력히 나타내는 등 향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R&D 인력의 대거 유출이 예상되는 등 R&D 부문의 동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쌍용자동차 연구소 관계자는 "엔지니어들은 선진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기본적인 열망이 있다"며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 해도 쌍용차가 선진 메이커의 기술을 따라잡기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평택공장에 근무하는 한 노조원은 "채권단이 말 그대로 채권회수에만 열을 올렸을 뿐, 쌍용차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란싱그룹은 1984년 중국 최대의 화공그룹으로 자동차 부품 및 AS를 담당하는 중차그룹을 포함, 약 100여개의 기업을 산하에 두고 있으며, 현대모비스와 합작으로 북경모비스 중차(란싱그룹 40%투자)를 통해 북경현대자동차에 범퍼를 납품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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