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와 르노삼성이 국내 기관의 조사결과를 근거로 준중형차 품질만족도 1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해외평가 결과를 앞세워 가세, 품질만족도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GM대우는 이달 초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조사결과 라세티가 국내 자동차부문 품질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며 대대적인 판촉에 나섰다. 그 동안 르노삼성이 자동차 품질만족도 조사기관인 에프인사이드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SM3가 \'초기 품질만족도 1위\'에 뽑힌 점을 부각시킨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양사가 국내 기관의 조사결과를 가지고 경쟁을 벌이자 이번엔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품질만족도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의 조사 결과를 강조, 이 부문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24일 스트래티직 비전이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뉴아반떼XD가 가격, 품질보증, 재구입 여부 등 종합가치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발표가 나오자 GM대우는 곧바로 라세티가 중국 및 인도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의 차\'임을 들어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대차의 해외 호평에 맞바로 GM대우가 대응한 셈이다.
이처럼 해외 평가를 국내에서 발표하는 이유는 제품홍보 때문이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러나 \'혹평\'은 감춰지고, \'호평\'만 알려지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이다.
국내 여론조사 기관의 한 관계자는 \"제품 만족도는 기본적으로 제품 홍보를 위해 사용되는 만큼 \'혹평\'을 함께 공개하기란 기업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며 \"발표되지 않은 \'혹평\'만 거론해도 \'호평\' 횟수보다 많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에 앞서 기아차는 지난 8일 쏘렌토가 오스트리아 TV채널과 4륜구동차 전문 매거진인 4휠드라이브(4WD) 인터내셔널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스트리아 내에서 \'올해 최고 4륜구동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