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수입차] BMW, 렉서스 \'뚜껑 열어보자\'


12월엔 BMW코리아와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나란히 400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최종 순위는 5일 발표될 등록현황을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본지가 각 업체를 대상으로 30일 조사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BMW와 토요타가 모두 400대 이상을 판 것으로 밝혀져 뒤의 두 자릿수에서 순위가 갈리게 됐다. BMW가 앞설 경우 3개월만에 선두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3개월 연속 토요타가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인 만큼 앞으로 이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12월의 판매실적이 주목된다.

12월중 전체 업체가 판 수입차는 모두 1,900여대로 11월에 비해 8%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1월 뒷걸음질쳤던 판매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0% 정도 많다. 물론 12월 판매차의 경우 중고차로 팔 때를 감안해 소비자가 등록을 1월로 미루는 경향이 강한 만큼 판매실적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어쨌든 2003년 판매실적은 1만9,400대 정도로 2만대에 약간 못미칠 전망이다. 이는 2002년(1만6,119대)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것일 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수입차 판매기록을 갈아치우는 것.

12월중 판매현황을 보면 BMEW와 토요타가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폭스바겐(160대), 볼보(130대), 크라이슬러(180대)가 비교적 선전했다. 3위는 벤츠가 차지했으나 200대로 비교적 부진한 편. 벤츠는 한성이 내부사정으로 50대 정도의 계약건수를 확보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11월의 실적을 지켰다고 밝혔다. 4위는 크라이슬러, 5위 폭스바겐, 6위 포드(155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아우디가 105대, GM이 50대, 푸조가 40대, 재규어&랜드로버가 30대로 업체측은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보다 다소 판매대수가 늘었으나 전시장을 찾는 고객의 수가 크게 줄어 경기 부진을 실감하고 있다"며 "1월에는 2003년식 재고처리에 따른 판매조건 완화와 본격적인 2004년식 출시 등으로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3개월째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BMW와 토요타는 상대방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주초부터 상대방의 실적을 확인하는 등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12월 중반에만 해도 340대선으로 판매대수를 예상했던 토요타는 월말에 가까워지면서 판매가 크게 늘자 3개월 연속 1위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BMW는 12월에 100대 정도 앞설 것으로 자신했으나 토요타가 따라붙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11-10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