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국내 자동차판매는 모두 386만6,781대로 일년 전에 비해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은 255만6,786대로 전년도 191만2,020대에 비해 무려 33.7%가 늘었다. 내수판매는 130만9,995대로 전년동기대비 19% 줄었다.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12월 한 달 판매량은 내수 10만601대와 수출 28만4,743대 등 모두 38만5,344대로 전월대비 5.3% 늘었다.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19.6%가 증가했다.
업계는 지난 12월 내수부진 만회에 따른 각종 할인책과 무이자, 경품행사가 잇따르며 소비가 다소 진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03년중 경형자동차 등록 및 취득세 면제, 자동차 특소세 인하 등이 호재로 작용한 점과 연말 신차출시 효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국산차의 호평이 잇따르며 수출이 대폭 증가한 점을 판매증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업체별 현황을 보면 현대자동차는 12월 내수 4만8,820대와 수출 14만2,208대 등 19만1,028대를 판매했다. 내수의 경우 전월대비 0.5% 감소했지만 수출은 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누적판매 또한 내수의 경우 62만7,367대로 전년 대비 18.5% 줄었지만 수출은 133만7,468대로 21.9% 늘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196만4,835대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12월 내수 2만1,934대와 수출 8만3,586대 등 10만5,520대를 판매했다. 내수의 경우 전월대비 12.5% 내려갔지만 수출은 1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누적판매 또한 내수는 31만3,330대로 전년 대비 27% 줄었지만 수출은 75만9,325대로 31.2%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는 모두 107만2,655대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GM대우자동차는 12월 내수 9,488대와 수출 5만7,530대 등 6만7,01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월대비 18.6% 증가했으나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선 29% 줄었다. 반면 수출은 전월대비와 4.5%, 전년대비 192%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내수는 123만7,759대로 전년대비 16.8% 감소한 반면 수출은 44만3,460대로 전년에 비해 98.2% 늘었다. 해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모두 57만1,219대로 지난해보다 51.4% 증가했다.
수출량이 미미한 쌍용자동차는 12월 내수 1만1,494대와 수출 1,363대 등 1만2,857대를 판매, 전월대비 각각 16.4%, 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판매는 모두 14만6,696대로 전년대비 8.3%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2월 내수에만 8,865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35.7%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은 56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판매량은 모두 11만1,376대로 전년의 11만7,087대에 비해 4.9% 줄었다.
한편 업계는 지난해 내수판매 부진을 올해 신차출시 등으로 만회할 태세여서 새해부터 자동차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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