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는 작년에 비해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모터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최고의 레이스로 자리를 굳힌 \'BAT GT 챔피언십\'은 물론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슈퍼프리\'에 이어 시속 400km대의 스피드의 전율을 맛 볼 수 있는 챔프카 레이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여기에 프로 데뷔를 저울질하는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겨루는 \'타임 트라이얼\'과 \'클릭 페스티벌\' 등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모터스포츠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를 전망해 본다<편집자>.
▲BAT GT 챔피언십
기술규정 등이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약간의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외국차 진입의 장벽이었던 rpm규정을 느슨하게 해 문호가 대폭 개방된다. 이는 외국차 국내무대 진출의 걸림돌이 제거됨으로서 BMW와 렉서스IS200에 이어 혼다 S2000, 인테그라 등 경쟁 차종의 진출이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일부 팀과 드라이버들은 이들 차종을 국내에 들여올 것으로 보여 최고종목인 GT1 클래스는 작년 5대에서 올해는 10대 정도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외국차 드라이버들의 주요 타깃은 GT1 클래스에 출전하는 인디고와 오일뱅크의 현대 투스카니. 이들 두 팀은 250마력 이상의 엄청난 파워를 바탕으로 서킷을 누볐으나 외국차의 거센 도전을 받아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모터스포츠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차들이 해외 레이스에서 성능을 인정을 받았어도 국내서는 쉽게 자리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작년에 데뷔했던 렉서스IS200이 시즌 막바지에서나 세팅을 찾았던 것을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느슨하게 한 것은 국내 레이스의 규모를 키우는 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스 규정도 관중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는 등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GT1, 2와 투어링카A 클래스가 레이스를 펼칠 통합전이 예선과 결선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 예선은 15분간 코스를 개방하고 이 시간 동안 3~ 5랩을 달린 기록 순서대로 결선 출발 순서를 정한다.
결선은 더욱 흥미진진하다. 작년보다 9랩을 늘린 총 39랩을 달려 승부를 겨루는 데 GT1, 2클래스는 무조건 1회 피트인을 해서 타이어 2개 이상을 교환해야 한다. 작년에는 피트인 규정이 없어 결선이 시작되면 드라이버의 개인 능력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었다. 그러나 피트인이 의무사항인 올해는 팀의 전략과 운영 등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등 변수가 발생할 요인이 많아 시종일관 흥미있는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포뮬러1800은 구형과 신형 바디를 나눠 레이스를 치러 올해보다 더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BAT GT 챔피언십\'은 그 어느 때보다 흥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국제 대회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가장 큰 변화는 시속 400km를 넘나드는 \'챔프카 월드 시리즈\'가 개최된다는 것. 서울시는 작년 기자회견을 갖고 (주)KMC, CART사, 서울시가 협약을 체결, 내년 10월15일~17일 3일동안 챔피언십오토레이싱팀즈(CART)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며 대회 명칭은 \'2004 서울챔프카 국제그랑프리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스는 서울시가 상암동 난지한강시민공원의 주변도로를 활용해 길이 3km의 특설트랙을 만든 후 이 곳에서 경기를 펼친다.
챔프카 대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F1 그랑프리와 쌍벽을 이루는 레이스로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 멕시코, 독일 등 6개국 20여개 주요 도시를 순회해 한 해의 챔피언을 가린다. 경주차는 레이너드와 스윕트 등의 섀시에 2,650cc 터보 엔진을 얹고,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달아 최고속도가 시속 400km에 육박한다.
백무경 서울시 체육청소년과장은 \"CART는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스포츠 마케팅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외국 유명가수 초청 락 페스피벌, 국내 인기가수의 대형 콘서트, 스몰 모터쇼 등을 통해 도시 마케팅의 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CART를 개최하면 68개국 TV를 통해 생중계 되는 등 서울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남 창원에서 매년 개최됐던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슈퍼프리\'의 향후 진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남도는 작년 12월23일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국제자동차연맹의 산하단체로 경남도가 이 대회를 치르기 위한 준비를 하면 레이스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남도가 입장을 정리하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계자들 사이에선 경남 창원에서 F3를 개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결과를 놓고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기타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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