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자동차가 야심차게 펼치고 있는 \'1,000명 고객 무료시승 행사\'의 고객관리 주체를 두고 대우자동차판매가 이른바 \'왕따\'를 당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000명을 모집한 건 대우자판이지만 정작 고객관리 업무는 GM대우가 가져가 버린 것.
GM대우와 대우자판은 지난해말 1,000명의 고객을 추첨해 1년간 GM대우가 생산, 대우자판이 판매하는 5개 차종을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두 달에 걸친 행사에서 응모자를 모집한 쪽은 대우자판. 이 회사는 영업직 및 관리직 사원까지 적극 응모고객 모집에 나서 무려 63만명의 명단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작 당첨자를 발표하면서 GM대우가 고객관리를 직접 하겠다고 나서자 대우자판이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GM대우는 대우자판이 고객관리 주체가 될 경우 대우자판을 통해 차를 공급해야 하고, 이에 따라 대우자판에 대당 수수료를 지불하는 게 부담이 됐다는 후문이다.
대우자판 입장에선 이 같은 GM대우의 태도에 불만이 적지 않다. 수수료를 떠나 1,000명을 1년간 관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님에도 GM대우가 수수료를 아끼려고 대우자판의 고객관리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데 반감을 가진 셈이다. 물론 대당 수수료 문제도 흔쾌히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양사 관계자는 \"행사 주체가 누구인지 명확히 선을 긋지 않은 데서 이 같은 갈등이 불거진 것\"이라며 \"GM대우 입장에선 수수료도 아끼고, 행사 주체로 나서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 것이고, 대우자판은 수수료를 전문화된 고객관리기법을 제공하는 데 따른 비용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어차피 양사가 공존공생해야 하는 관계임에 비춰볼 때 고객관리 주체가 누가 되는 지는 큰 의미가 없는 일 아니냐\"고 지적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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