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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한파 경보…주차 및 운전요령


전국 주요 지역의 기습 한파와 폭설로 운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밤새 추위에 떤 자동차는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운전자를 애먹이고 있다. 또 설 연휴 기간 중 눈길이나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는 일이 많은 만큼 평소와 같이 운전하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차나 운전 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지간한 트러블은 예방할 수 있다.

◆주차요령
옥외에 주차해야 할 때는 차의 보닛부분을 아침에 해가 드는 방향으로 주차한다. 아침 첫 시동이 한결 부드럽다. 사이드 브레이크는 얼어붙을 우려가 있으므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고 놓고 1단 기어나 후진 기어를 넣어 차를 움직이지 않게 한 뒤 바퀴에 돌, 나무토막 등을 괴어놓는 것이 좋다.

또 겨울이면 고무로 된 와이퍼 블레이드가 앞유리에 얼어붙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때는 유리의 눈이나 서리를 제거하고 히터로 녹인 뒤 와이퍼를 작동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따른다. 따라서 주차할 때 와이퍼 암을 세워두거나 앞유리를 신문지로 덮은 뒤 와이퍼로 눌러 놓으면 효과적이다. 배터리는 온도가 내려가면 자연 방전될 수 있으므로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배터리를 모포, 헝겊 등으로 싸두면 좋다.

◆운전요령
겨울철 운전의 기본은 출발과 정지를 부드럽게 하고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다. 한파로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져 시동이 잘 안걸릴 때 자꾸 키를 돌려 시동을 걸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배터리의 방전을 더 유발하게 된다.

시동을 건 후에는 1∼2분 정도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출발 후 200∼300m 정도 서행하면서 엔진오일 등이 구석구석 충분히 돌도록 한다. 미끄러운 길에서 급하게 출발하면 타이어가 헛돌고 방향성을 잃기 쉬우므로 기어를 2단에 놓고 출발하는 게 안전하다.

눈길 운전에서도 낮은 기어단수로 속도를 줄이는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한다. 제동할 때는 엔진 브레이크로 먼저 속도를 줄인 뒤 마지막에만 브레이크를 밟고 평소보다 차간거리는 2배 이상 둬야 한다.

특히 다리 위나 고가도로에서는 눈이 그대로 얼어붙는 경우가 많아 속도를 더 줄이고 핸들을 꽉 잡아야 하며 커브길에서는 커브 진입 전에 속도를 충분히 줄여 가능한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빠져나가는 게 안전하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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