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부품·용품] 5,000억 용·부품 시장을 잡아라


중소기업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자동차 용·부품 시장에 대기업이 잇따라 뛰어들면서 중소기업들의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이 용·부품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건 연간 5,000억원에 이를 만큼 시장규모가 성장했고, 완성차 판매와 달리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국내 굴지의 자동차부품 전문회사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동차 용·부품 전문 브랜드 \'카페\'를 만들고 이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모비스측은 \"완성차 판매 후 일어나는 애프터마켓이 점차 커지면서 액세서리, 튜닝용품 등 전방위에 걸친 자동차용품 유통사업에 나서 부품 전문회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용·부품 전 품목에 걸쳐 제품을 구비하고 현대자동차 애프터서비스망과 자체 판매망을 동시에 가동할 계획이어서 중소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울러 대기업의 용·부품 시장 진출로 그 동안 기술개발에 미진했던 중소기업들이 고유 전문기술에 더욱 매진하게 돼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대기업의 용·부품 시장 진출은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우리나라는 자동차관리법 상 각종 규제가 많아 자칫 유통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기업의 도덕성에 흠집이 날 수 있어서다.

현재 애프터마켓에서 시장규모가 가장 큰 부문은 카오디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업계는 카오디오의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광택제 등의 자동차 외장용품과 개조를 위한 튜닝용품시장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또 자동차 내외장을 치장하는 액세서리시장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어 오디오를 제외한 전체 매출액이 올해는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용부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분야인 만큼 대기업들이 선점효과를 노리고 뛰어드는 것 같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해당 전문분야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지 않으면 앞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6-08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