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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니아] 클럽 알케미와 무풍면의 애틋한 사랑

클럽 알케미 회원들.
4WD 동호회인 클럽 알케미가 전북 무주군 무풍면과 깊은 사랑에 빠졌다.

클럽 알케미는 최근 무풍면의 무의탁 독거노인 돕기에 나섰다. 오는 2월21일까지 성금과 물품을 모아 22일 무풍면을 방문, 전달키로 했다. 무풍면에 있는 독거노인은 모두 8명. 클럽측은 이들의 형편을 미리 파악하고 노인들을 돕는 봉사활동도 당일 펼칠 계획이다.

청소, 집주변 정리 및 수리, 도로보수 등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클럽 회원들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돈을 내도 되고 쌀, 부식, 이불, 의류 등도 받는다.

이 클럽이 무풍면과 인연을 맺게 된 건 2002년 여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 클럽 회원들이 무풍면에서 수해복구를 지원하며 주민들과 친해졌다. 이듬해인 2003년 여름에는 오프로드 동호회 행사와 오프로드 경기를 무풍면에서 열었다. 트라이얼 경기와 락크롤링 경기를 여는 데 지역주민들이 적극 협조했다. 시끄럽고 길을 파헤친다고 4WD 경기 주최를 막는 지역들이 많지만 무풍면은 알케미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기꺼이 경기 개최를 도왔던 것.

클럽과 무풍면은 행사 이후 상대방의 홈페이지에 배너를 교환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갔다. 알케미는 무풍면의 농산물 홍보에 적극 나서고, 무풍면은 무주군의 지원을 요청하며 오프로드 상설경기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고민한 결과들이다.

알케미는 독거노인 돕기를 끝낸 뒤 무풍면의 소년소녀가장 돕기도 벌일 예정이다. 독거노인보다 더 많은 수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클럽의 총무를 맡고 있는 임현송 씨는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 지 성금 모금실적이 저조해 걱정이다"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모아진 성금은 50만원 정도. 클럽은 독거노인 돕기 행사를 마친 뒤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과 성금을 공개할 예정이다. 011-9988-4326

오종훈 기자(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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