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자동차판매가 2001년 워크아웃 당시 구조조정 차원에서 도입한 영업사원 능력급제를 통해 지난해 이동호 사장의 연봉 1억3,000만원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영업사원을 4명이나 배출했다. 또 이들을 포함, \'월급쟁이의 꿈\'인 연봉 1억 이상 사원이 8명에 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우자판이 이처럼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가장 많은 억대 연봉 영업사원을 배출하게 된 배경은 능력급제. 회사측이 능력급제를 도입한 것은 2001년 당시 대우자동차의 부도여파로 대우자판에 대한 워크아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대우자판은 단순한 경비절감을 떠나 효율적인 영업시스템 구축과 GM대우차 출범 이후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전략차원에서 능력급제를 도입했다.
현재 대우자판의 영업사원 급여제도는 기본급과 능력급이 4:6 정도. 연봉 1억을 넘기려면 연평균 120대를 팔아야 한다. 회사측은 능력급제 도입으로 5,000만원 이상 고액연봉자가 전체 영업사원의 17%에 해당하는 16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능력급제 도입 전보다 무려 140명이 증가한 것. 능력급제 도입으로 회사로선 매출신장, 영업사원은 고액 연봉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지난해 대우자판 전체 영업사원 중 181대를 팔아 최고의 판매대수를 기록한 박노진 이사(서울 동대문지점)는 \"지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200대를 넘기지 못했지만 올해는 판매목표 300대를 달성해 연봉 3억에 도전할 것\"이라며 \"사장보다 좋은 차를 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영업총괄 하관봉 전무는 \"능력급제를 통한 영업효율 향상으로 전체 영업사원의 5% 이상이 1억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우자판은 이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일할 맛 나는 회사 만들기\' (GWP. Great Work Place) 프로젝트 2단계를 추진하는 한편 자동차 판매회사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영업을 효율화하기 위해 모바일 고객관리시스템(DCMS) 등 영업 지식 시스템 구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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