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양사 차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재구매율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JD파워가 지난해 미국 내 시판중인 35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재구매율 조사에서 49.9%로 12위를 기록, 2001년 같은 조사에서의 10%보다 2년만에 무려 5배나 증가했다.
기아에 따르면 JD파워가 지난해 실시한 고객 재구매율 조사에서 현대차는 54.3%로 7위에 올랐으며 현대와 기아차 모두 평균치인 49.3%를 웃돌아 한국차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03년중 새로 차를 산 10만6,418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 대상자들이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브랜드를 조사, 재구매율을 측정했다.
재구매율은 차 보유기간 중 판매와 서비스 경험 만족도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로 상품·판매·서비스만족도가 종합적으로 반영돼 있다. 또 고객을 유지하는 비용이 일반적으로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비용보다 저렴하므로 재구매율이 높으면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미국시장 재구매율이 2001년 JD파워에 의뢰한 자체 조사 결과인 10%에 비해 2년만에 다섯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는 쏘렌토, 카니발, 오피러스 등 최근 미국시장에 투입한 안정된 품질의 중대형 고급차들이 고객들에게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2001년 카니발, 2002년 리오SF·쏘렌토, 2003년 오피러스 등을 미국시장에 투입해 2003년 23만7,000대를 판매했다. 쎄라토가 가세하는 올해는 2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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