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해동안 유통된 유사휘발유 규모가 500만배럴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이로 인해 탈루된 세금만 전체 휘발유 소비량의 8% 수준에 해당되는 5,000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용제소비량이 평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것에 주목, 이를 근거로 유사휘발유의 유통규모를 산정한 결과 지난 한해 소비된 용제는 약 285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의 용제 소비량 80만배럴에 비해 3배가 넘는 물량이다.
특별한 소비증가요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200만배럴이 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은 결국 유사석유의 원료로 사용됐다는 게 산자부측의 설명이다. 200만배럴에 달하는 용제소비량 증가분은 톨루엔 등과 혼합돼 유사휘발유로 유통됐고, 그만큼 휘발유의 소비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유사휘발유는 용제와 톨루엔 등이 각각 5:5 비율로 혼합, 판매되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 유사휘발유의 유통량은 용제 소비증가량의 두배정도로 추산하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결국 400만배럴 정도의 유사휘발유가 제조돼 유통된 셈이다. 게다가 매년 평균적으로 소비되는 80만배럴 정도의 용제중에서도 상당부분이 유사휘발유제조에 사용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지난해 제조, 유통된 유사휘발유는 500만배럴 정도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휘발유 1ℓ당 세액이 861.19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 지난해 유사휘발유로 인해 탈세된 금액은 약 5,600억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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