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연합회가 통합 전산시스템을 구축, 온라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 4일 전국 16개 시도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연합회 중심형 통합전산시스템 구축업체로 한국자동차산업육성협회를 선정했다. 연합회와 육성협회는 오는 27일 정식 계약을 맺고, 9월경 시스템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통합전산시스템이 가동되면 각 조합에 올라온 중고차 매물이 연합회 홈페이지로 연동되고, 이는 다시 다음, 엠에스엔, 엠파스, 네이트 등 30여개 대형 포털사이트에 실려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매매업계의 브랜드도 개발해 엔카, 보배드림 등 기존 중고차 중개사이트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중고차 딜러들은 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이력 조회, 제시, 매도, 품질보증, 성능점검, 이전등록 등 매매관련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탄탄한 오프라인 조직을 갖춘 중고차연합회가 온라인시장에 뛰어들면 시장 구조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기존 업체들은 어떤 형태로든 그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그 동안 연합회와 전국 시도조합들 대부분은 홈페이지가 없어 온라인시장에 대한 접근이 힘들었다. 조합 단위 전산시스템도 통합이 안돼 비용부담이 컸던 반면 정확한 전국 거래현황 등 시장분석을 위한 기본자료 산출조차 힘들었다.
육성협회 관계자는 “9월경 시스템이 구축돼 가동에 들어가면 브랜드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소비자들에게 거래상황을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성협회는 계약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15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5억원을 연합회에 예치하게 된다. 또 초기 투입비용과 유지관리비용을 부담한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