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중국에서 카니발을 추가로 생산 판매키로 하면서 전체 현지판매목표를 지난해(5만1,000대)보다 37%나 늘어난 7만대로 잡았다.

기아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 대리점 관계자 150명을 초청, 제주도와 서울에서 대리점대회를 열고 올해 중국 현지판매 7만대 목표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기아는 이 행사에서 회사 비전과 중국시장 전략 등을 발표했으며 참가자들은 기아 화성공장, 현대 아산공장 등 첨단 시설을 둘러보고 제주도, 서울 등 한국 주요 문화관광지 등도 방문했다.

대리점대회에 참석한 린원빈(林文彬) 씨는 “모기업인 기아의 우수성과 발전가능성을 직접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인기차종인 천리마의 판매와 더불어 올해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카니발이 기아가 일으킨 자동차 한류열풍을 이어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천리마(옛 국내 엑센트)에 이어 올해 카니발 출시를 계기로 중국 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카니발 판매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인기차종인 천리마와 신차종인 카니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중국 현지공장 생산규모를 10만대로 늘리는 한편 현재 4S대리점(판매, 정비, 부품공급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종합 대리점)을 포함, 327개인 판매거점망을 올해말까지 460개까지 늘려 판매 및 정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96년부터 중국에서 프라이드를 생산, 판매해 왔다. 2002년에는 중국 3대 자동차메이커인 둥펑기차집단(東風汽車集團)과 합자계약을 체결하고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東風悅達起亞汽車有限公司)를 설립,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 내 공인승용차인 천리마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