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남자들은 아반떼XD와 SM5, 여성은 마티즈와 SM5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에 따라 선호차종이 각기 달라 세대차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에 큰 차이가 있는 조사됐다.

자동차만족도 조사기관 에프인사이드가 지난해 인터넷 설문을 통해 연령별 선호차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29세 이하는 아반떼를 가장 많이 타고 있으며, 앞으로 구입할 차종 또한 아반떼XD가 우선으로 꼽혔다. 여성 중 24세 이하는 마티즈를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29세 이하는 아반떼 운전자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 2년 내 구입하고 싶은 차종은 모두 아반떼XD를 꼽았다.

이와 달리 남성의 경우 30세를 넘어서며 SUV 소유자가 많았다. 조사결과 35세 미만까지는 싼타페 운전자가 많았으며, 이들은 향후 2년 내 기아 쏘렌토를 구입할 것이라고 답해 ‘30대=SUV세대’임을 입증했다. 39세 이하의 경우도 현재 보유차종은 카니발이 많았으나 앞으로 쏘렌토를 구입할 것이란 답이 주를 이뤘다.

반면 같은 연령대의 여성은 39세까지 마티즈와 아반떼 소유자가 많았으며, 향후 구입할 차종으로는 르노삼성 SM5를 으뜸으로 선택했다. 또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현재 EF쏘나타와 SM5를 많이 타고 있으나 향후 2년 내 SM5를 살 것이란 응답자가 많아 SM5에 대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30대 직장여성이 늘어나며 실속을 추구한 작은 차를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가족 중심의 패밀리카로 SUV를 택하고 있다”며 “그러나 남성과 여성 모두 40대를 넘어서면서 편안한 중형 세단을 좋아하는 경향이 짙어진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