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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고차거래 다시 감소


중고차거래대수가 다시 줄었다. 그러나 중고차유통이 침체에 다시 빠져든 건 아니라는 시각이 많다.

올 1월 전국에서 거래된 중고차는 12만8,873대로 12월의 13만9,761대보다 7.8% 감소했다. 지난해 1월(15만2,587대)에 비해서도 15.5% 줄었다. 거래대수로만 본다면 지난해말부터 점차 회복되기 시작한 중고차유통이 다시 침체로 돌아선 셈.

업계는 그러나 중고차거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지난해 1월 연휴는 2일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설 연휴를 포함, 4일이나 된 데다 징검다리 휴일까지 이어져 영업일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또 수요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에 매물이 부족,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본다.

지철수 카패스 대표는 "경기에 민감한 소형차와 준중형차는 지난해 거래대수가 줄었지만 올들어 이들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시장에서도 중고차경기가 바닥을 치고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시세 담당자인 최도규 서울자동차매매조합 차장도 "현재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대형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시세가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1월의 중고차 거래감소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고 3월부터는 예년 수준 정도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월중 매매상사에서 이뤄진 사업자거래대수는 6만1,017대로 구성비는 47.35%, 당사자거래대수는 6만7,856대로 52.65%로 나타났다. 전년동월 사업자거래대수는 8만2,123대(53.82%), 당사자거래대수는 7만464대(46.18%)였다. 사업자거래 비율은 감소한 대신 당사자거래 비율은 늘어난 것. 업계는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직거래와, 실제로는 매매사업자를 통해 이뤄졌으면서도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개인 간 직거래로 신고한 위장 당사자거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월 전국 중고차거래현황 자료실에 있음.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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