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자동차판매(대표:이동호)가 폐차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최근 폐차와 관련된 시장조사를 마치고 이 부문 신규사업 진출 여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회사측은 우선 폐차업 진출에 따른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는 최근 환경문제 부각에 따른 자동차 리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자판에 따르면 폐차업에 진출할 경우 차 1대 당 5만~7만원을 주고 사와 재사용과 재활용 부품으로 해체 처리하면 최고 20만~30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선 사업성이 높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월평균 200여대를 폐차시킬 경우 투자 대비 이익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자판은 폐차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매집은 기존 중고차매장과 신차영업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폐차를 통한 이익은 물론 신차판매와 연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대우자판은 실제 지난 1월부터 사업성 여부를 파악키 위해 대우자판 영업소에 폐차를 맡기면 10만원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이와 관련, 대우자판 관계자는 \"유럽연합의 폐차 리사이클링 강화 등에 따라 국내에서도 향후 폐기처분되는 자동차를 통한 재활용자원 확보 차원에서 사업성을 검토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사업진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이 폐차업에 진출할 경우 기존 영세 폐차업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아직 폐차업의 경우 법으로 금지된 부품을 유통시키는 등의 행위가 일반화돼 있어 대기업이 진출하기에는 무리가 뒤따른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러나 \'구입에서 폐차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회사로서 폐차업 진출은 충분히 고려할 만한 대상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대우자판은 직접사업으로 신차와 수입차(캐딜락, 사브) 판매 외에 건설 및 임대, 부동산개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간접사업으로 메트로모터스를 통한 폭스바겐 판매와 경매장 등의 중고차사업, 정비사업, 광고대행사 코래드로 대표되는 광고판촉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 중 건설 및 부동산개발을 제외하면 모든 부문이 자동차판매를 위한 사업에 집중돼 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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