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고차시세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3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는 지난 2월 시세와 같았다. 그러나 중.대형차, RV 일부 모델은 20만~100만원 정도 시세가 떨어졌다. 지난 1~2월 시세는 지난해 약세에서 벗어나 보합을 형성, 중고차시장이 점차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강하게 나왔었다.
중고차업계는 이에 대해 약간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고차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시장이 불경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
서울조합 관계자는 “일부 비인기 중.대형 차종을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인기차종 편중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차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강하고 봄철 성수기도 다가오기 때문에 시장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 업체 대표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예전보다 좀 더 잦아져 시세가 보합세를 보이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할부금융과 신용카드를 통한 대출이 사실상 막혀 거래성사는 쉽지 않아 앞으로도 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3월중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경차는 2월 시세를 유지했다. 아토스 까미 2002년식 중품이 370만원, 비스토 큐 2002년식 중품이 380만원에 거래된다. 마티즈 MX 2002년식 중품은 470만원에 판매된다.
소형차도 시세 변화가 없었다. 2003년식 중품을 기준으로 클릭 1.3 월드가 590만원, 리오 1.3 기본형이 610만원, 대우 칼로스 1.2 MK가 550만원에 팔린다.
준중형차 중에선 GM대우 라세티 전 모델이 보합세를 보였다. LUX 일반형 2003년식 중품이 750만원을 기록했다. 르노삼성 SM3 SE 1.5 2003년식 중품은 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스펙트라 후속모텔 쎄라토는 SLX 고급형 2003년식 중품이 1,000만원, 현대의 아반떼 XD 1.5 GLS 2003년식 중품도 880만원에 가격변동없이 거래되고 있다.
중형차 중에서는 일부 차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옵티마 2.0 LS 2003년식 중품이 1,050만원, 매그너스 L6 클래식 2.0 DOHC 2003년식 중품이 950만원으로 각각 50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뉴 EF 쏘나타 2.0 GVS 고급형 2003년식 중품은 1,250만원, SM518 2003년식 중품은 950만원으로 시세변동이 없었다.
대형차 중에서도 일부 차종의 시세가 내려갔다. 뉴체어맨은 400S 마제스타 2003년식 중품이 3,000만원으로 100만원 떨어졌다. 오피러스 300 고급형 2003년식 중품은 50만원 하락한 2,600만원에 거래된다. 뉴그랜저 XG S30 2003년식 중품은 2,100만원으로 2월 시세를 지켰다.
RV도 일부 모델에서 50만원 정도 시세가 하락했다. 2003년 중품 기준으로 싼타페 2.0 디젤 4륜 GVS는 1,750만원, 쏘렌토 2.5 디젤 LX 4륜 고급형 중품은 1,750만원, 쌍용의 렉스턴 RE 290 기본형은 1,650만원으로 모두 50만원씩 떨어졌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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