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노조가 내수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판매 캠페인에 들어간다.
기아 노조는 27일 박홍귀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200여명이 소하리공장이 위치한 광명시 일대와 압구정역 등 서울시내 일원에서 아침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가두 판촉활동을 펼쳤다. 기아 노조가 길거리 판촉 캠페인을 벌인 것은 97년 부도 때 회사 살리기에 나선 이후 7년만이다. 노조는 최근 경기위축으로 자동차 판매가 줄자 판매에 노사가 따로 없다는 인식이 조합원 사이에 확산돼 판매확장 캠페인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아 노사는 이 날 최근 출시한 신차 모닝을 길거리에 전시하고 \'고객만족 노사가 함께 합니다,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어깨띠를 두른 채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팜플렛을 나눠주며 신차 가두홍보를 펼쳤다.
가태희 기아 노조 부위원장은 \"97년 회사가 어려울 때 국민들의 성원으로 회생한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노사가 따로 없이 품질향상과 질높은 고객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 날 가두 캠페인에 나선 한 노조원은 \"2만여명의 모든 노조원을 대상으로 \'기아차 1인 1대 팔기 운동\' 등 노조 차원에서 판매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해 나가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캠페인을 올해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노조와 함께 가두 캠페인에 나선 김중성 기아 국내영업본부장은 \"생산현장과 판매, 정비요원이 똘똘 뭉쳐 고객에 대한 의무를 다하면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어 판매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호 기자(kk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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