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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GM대우, 대규모 투자로 시장확대 나선다

GM대우가 들여올 호주 홀덴의 대형 세단 \'스테이츠맨\'.
GM대우가 오는 2006년까지 국내에 1조7,400억원을 투자, 대형차와 SUV 생산라인을 갖춘다. 또 1,500cc와 2,000cc급 디젤엔진을 개발하고 GM대우파워트레인을 설립해 차세대 자동변속기 개발에도 나선다.

GM대우는 11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경영발표회를 갖고 향후 1,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우선 대형 승용차와 SUV를 대우인천자동차(부평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호주 홀덴사의 대형 승용차를 도입, 2년 내에 부평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현재 개발중인 SUV 생산 또한 부평공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이를 위해 부평공장 시설개선 및 확충에 6,700억원을 투자, 공장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경우 부평공장의 인수조건 중 하나인 \'주야 2교대 가동\'이 가능해져 부평공장의 조기인수가 가시화된다.

GM대우가 도입할 대형 승용차는 \'스테이츠맨\'으로 국내에서 판매될 모델은 V6 엔진의 2,800cc와 3,600cc급이다. 회사측은 우선 내년 3월 안으로 완성차를 수입해 판매하되 부평공장이 대형차 생산시설을 갖추면 한국실정에 맞도록 개량한 뒤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또 SUV는 GM대우가 독자 개발한 차종으로 스포티한 외관이 특징이며, 유로4 수준의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환경친화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젤엔진에 대해 닉 라일리 사장은 \"오는 6월부터 군산공장에 디젤엔진공장을 착공해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라며 \"이 곳에선 연간 25만대 이상의 엔진을 만들게 된다\"고 말했다.


GM대우는 현재 이탈리아 디젤엔진업체인 VM모토리와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키는 1,500cc급과 2,000cc급 디젤엔진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2005년부터 부분적으로 허용되는 국내 경유승용차 도입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GM대우는 \"VM모토리에서 들여오는 디젤엔진은 배기가스에 포함된 미립자를 크게 줄여주는 DFP(디젤 미립자 저감장치)가 적용된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차세대 자동변속기 개발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GM대우는 현재 진행중인 대우파워트레인 인수를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닉 라일리 사장은 이 같은 투자계획과 관련해 \"대형 승용차와 SUV의 부평공장 생산에 대해 주주들의 반대가 심했다\"며 \"그러나 대우인천차와 GM대우가 하나라는 점을 들어 주주들을 설득, 부평공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원과 군산, 부평 등에 투자하는 규모는 1조7,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투자가 완료되면 1,000명 이상의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참석한 안상수 인천시장은 \"GM대우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 북항에 12만평 규모의 자동차전용 부두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천이 자동차산업의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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