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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니아] 초행길, 지도가 있으면 문제없다


지도는 운전자에게 필수품이다.

모르는 길을 갈 때나 먼 길을 떠날 때는 지도가 큰 힘이 된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보급되고는 있으나 아직은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따지고 보면 내비게이션 역시 지도가 발전, 응용된 형태이니 크게 다를 것도 없다. 지도는 특히 오지나 험로를 운행하는 4WD 운전자에게 꼭 필요하다. 지도가 없다면 난생 처음 가보는 길을 두려움없이 들어서기란 불가능하다.

보통 운전자가 쓰는 지도는 20만분의 1 혹은 10만분의 1이다. 오프로드용으로는 5만분의 1 혹은 2만5,000분의 1 지도를 사용한다. 축척이 5만분의 1 이상인 정밀지도는 아무 데서나 살 수 없다. 건설교통부 산하 국립지리원이 지정한 판매사에서만 구할 수 있다. 총판은 중앙지도사(02-730-9191)가 맡고 있다. 지도판매사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70여곳이 있다.

5만분의 1지도는 가로 22km, 세로 28km가 한 장에 담긴다. 정밀지도는 국가보안 대상이어서 구입할 때는 판매대장에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을 적어야 하고 외국으로 갖고 나갈 수 없다.

지도를 볼 때는 먼저 난외주기를 봐야 한다. 지도 위, 아래 양 옆에 있는 지도설명을 말한다. 방위와 좌표, 축척, 고도, 도로표시 등 각종 기호를 확인하고 그 다음 전체지형의 윤곽을 파악한다. 일반적인 지도는 위쪽이 북쪽, 오른쪽이 동쪽이다. 차 안은 좁기 때문에 평평한 곳이나 보닛 위에 펼쳐 놓고 보는 게 좋다. 윤곽이 잡히면 차안에서 한 장씩 부분적으로 읽어갈 수 있다.

지도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들은 등고선을 본다. 이를 통해 지형을 알 수 있어서다. 등고선은 해면으로부터 높이가 일정한 지점을 연속적으로 연결한 선이며, 선 하나하나는 단순한 높이를 나타내나 전체적으로는 지형을 표시한다. 즉, 등고선은 평균 해수면을 기준면 0m로 하는 해발로부터 수직거리로 나타낸다.

5만분의 1 지도의 경우 해발 100m가 높아질 때마다 굵은 실선으로 계곡선을 긋고 20m마다 가는 실선으로 주곡선을 표시한다. 등고선 간격이 일정하고 좁으면 급경사, 일정하면서 드물면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산이다. 등고선 간격이 산 정상만 좁으면 오목한 지형이고, 바깥쪽이 좁으면 볼록한 지형이다.

오종훈 기자(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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