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국산차] 현대, 인도공장 수출전진기지로 육성

정몽구 회장인 인도공장을 방문,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가 인도공장을 글로벌 생산의 주력거점으로 삼고 제3국가 수출전진 기지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21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의 인도공장을 방문, “인도공장을 인도 내수시장뿐 아니라 동서남 아시아, 중남미, 유럽 등으로의 수출 전략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날 인도공장 중·장기 발전방안 및 수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현지 근로자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브라질, 러시아, 중국과 함께 무한한 가능성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는 최근 적극적인 FTA 추진 등으로 제3국가의 경제 맹주로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는 이에 따라 현재 연간 15만대 수준인 인도공장 생산능력을 올 7월에 25만대 수준으로 확대했으며 향후 인도 내수시장과 수출시장 추세에 따라 생산능력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대는 연초에 세운 올해 인도공장의 생산목표도 19만대에서 21만 5,000대(내수 14만5,000대, 수출 6만9,500대)로 늘렸다. 이 수치는 지난해 실적 15만741대 대비 42.6% 증가한 것이다. 인도공장이 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해외 단일 공장에서 연간 20만대 생산을 돌파하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

현대는 또 오는 4월 아반떼XD와 7월 겟츠(국내명 클릭)의 신차종을 투입, 기존 상트로, 엑센트(국내명 베르나), 쏘나타와 함께 소형에서 대형차까지 생산차종 풀-라인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 통해 인도를 중국, 미국, 터키 등과 함께 현대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현대·기아의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 1월 인도법인 HMI(Hyundai Motor India) 창사 이래 월간 최대 규모인 1만7,035대에 이어 2월 누계 3만2,543대를 판매, 전년동기(1만7,665대) 보다 84.2%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현대는 올해 인도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딜러망(03년 129개 → 04년 150개)과 정비망(03년 362개 →04년 400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가 100% 단독 투자해 지난 98년 9월부터 현지공장을 가동한 HMI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유럽 수준의 품질 확보로 진출 3년만에 인도의 2대 자동차메이커로 성장,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인도법인 연도별 판매추이 자료실에 있음.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