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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쪼개진 검사정비聯, 막판 \'봉합\' 협상


전국검사정비연합회가 서울, 부산, 경기 등 7개조합의 탈퇴 및 새 연합회 창립 추진으로 양분된 가운데 현 연합회가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7개조합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겠다는 방안을 밝혀 양측이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서울, 부산, 경기, 인천, 강원, 광주, 전남조합 등 7개조합측은 이에 따라 23일로 예정된 새 연합회 \'한국검사정비연합회\' 창립총회일를 31일로 연기키로 하고 현 연합회측과 물밑 협상을 진행중이다.

7개조합이 현 연합회측에 요구한 것은 △비례대표 대의원제 도입 △연합회 회장단 재구성 등이 핵심이다. 7개조합은 현 연합회가 이를 받아들이고 기존 \'전국연합회\'와 창립을 준비중인 \'한국연합회\'가 통합하는 절차를 거칠 경우 새 연합회 창립계획을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 연합회는 우선 비례대표 대의원제 도입의 경우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26일 총회에서 나머지 관련문제를 결정키로 했다.

7개조합은 현 연합회의 회장단이 대구, 울산, 제주, 충청 등 조합업체 수가 소수인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시도조합의 의견을 배제하고 있다며 현 회장단과 대립해 왔다.

7개조합은 또 연합회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총회가 조합원 업체 수와 관계없이 17개 시도조합마다 동일한 각 1표의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서 이같은 문제가 비롯됐다며 조합원 업체 수에 비례한 대의원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해 왔다.

업계는 그러나 현 연합회가 사실상 현 회장단의 사퇴를 전제로 하는 회장단 재구성 문제는 타결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7개조합측은 또 연합회의 회장을 제외한 3인의 부회장단만 재구성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져 31일 이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지 주목되고 있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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