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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니아] 양산 프로토타입 버기카 TTR2 등장











버기카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조짐이다.

JM모터스는 최근 양산 프로토타입 버기카 TTR2를 선보였다. \'젬마\'와 \'바우\'라는 닉네임으로 인터넷 및 4WD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류재범 씨와 임석윤 씨가 함께 개발한 차다. JM모터스는 TTR2가 버기카 초보자들과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모빌로 곧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TTR2는 기아 비스토에 올라갔던 800cc 경차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해 만든 버기카다. TTR2는 \'탑 테크놀러지 록 앤 레이싱\'을 뜻한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 네바퀴굴림 방식의 구조. 앞바퀴굴림 방식의 엔진과 변속기를 그대로 적용해 네바퀴굴림을 만들어 특허출원중이다. 특허의 요점은 앞차축을 드라이브 샤프트로 이용하는 것. 즉 가로놓인 앞차축을 세로로 배치해 드라이브 샤프트 기능을 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트랜스퍼나 센터 디퍼렌셜을 생략할 수 있게 돼 구조가 간단하고 무게와 가격을 줄일 수 있었다.

TTR2는 전복위험을 줄이고 초보자들이 안전하고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파이프로 프레임을 만들었고 엔진은 시트 뒤편에 둔 미드십 구조다. 33인치 타이어를 장착, 어지간한 험로는 거침없이 오를 수 있다. 몇 차례 시험주행을 통해 TTR2는 막강한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고시속은 80km까지 나오고 등판능력도 모자람이 없다.

차체의 높이는 1,400mm, 최저지상고는 480mm다. 길이, 너비는 각각 3,400, 1,900mm. 무게는 750kg이다.

JM모터스는 동호인들과 ATV 체험장, 레저시설 등에 이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토타입카를 만들기까지 꽤 많은 투자가 이뤄졌으나 판매가격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로 맞춘다는 게 회사측 생각이다. 선택품목을 모두 빼고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갖춘 경우 1,200만원 정도까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규격을 표준화하고 부품 대량구매를 통해 제작단가를 낮추면 가능하다고 JM모터스측은 말했다.

우선은 연간 20~30대 정도 공급할 계획이다. 대당 제작기간은 한 달이지만 동시에 10여대까지는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대 만드나, 10대 만드나 기간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

류재범씨는 카스 맥주 CF에 나오는 이른바 ‘카스 버기’를 10여일만에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이전에도 경주용 버기카 제작경험이 많은 전문가다.

버기카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장르의 모빌이다. 과거 영화촬영용으로 만들었던 적이 있으나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최근 2년새 버기카가 부쩍 늘고 있다. 여기에는 동호인들의 역할이 컸다. 4륜구동차를 타고 오프로드로, 하드코어로 옮겨 가던 동호인들이 락크롤링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면서 버기카를 타기 시작한 것. 물론 몇 차례 열린 탑크롤링대회도 버기카 보급에 큰 기여를 했다.

이 같은 추세에 비춰 볼 때 양산 버기카가 시장에 나오고 많은 이들이 레저활동으로 버기카를 타고 즐길 날이 그리 멀지는 않아 보인다.

오종훈 기자(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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