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인라인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기아는 지난 9일 압구정 사옥에서 세계적인 인라인대회 \'월드인라인컵(WIC)\' 조직위원회와 조인식을 갖고 향후 1년간 공식 후원을 맡았다. 최근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세계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기아는 WIC의 후원과 함께 11일 잠실에서 열린 \'기아 쎄라토 서울 월드인라인컵 2004\' 대회도 후원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며 참여율이 높은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폭넓게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김중성 기아 영업본부장은 \"인라인 스케이트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며 \"인라인 마케팅은 기아차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한국 및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세계 최고의 여자선수들이 소속된 베르두치팀의 스폰서 계약을 맺고 팀의 공식 명칭을 \'기아-베르두치 인터내셔널팀\'으로 정했다. 기아-베르두치 인터내셔널팀은 작년 월드인라인컵 최종 우승자인 제시카 스미스를 비롯해 4위 나탈리 바보틴과 8위 테레사 클리프 등 세계 랭킹 10위권 선수들로만 구성돼 여자 인라인 세계 최강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기아는 베르두치팀의 후원 계약과 함께 2001년, 200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국내 \'인라인 신동\'으로 알려진 궉채이(16, 안양 동안고) 선수를 영입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궉채이 선수는 5월부터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럽 4개 대회의 현지 원정 출정지원을 기아로부터 받게 된다.

궉채이 선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성인무대에 서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 정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100만명에 이르는 국내 인라인 인구에게 베르두치팀과 WIC 이미지를 활용한 대리점 광고 및 홍보물을 제작 배포함으로써 인라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