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빨라도 이건 너무 빠른 거 아냐\'
막스 모즐레이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이 최근 F1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경주차의 속도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모즐레이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주차의 속도가 지나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이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시즌중에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경주차의 속도는 \'안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이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들이 꾸준히 도입됐다. 콩코드 협정은 각 팀의 테크니컬 파츠에 대해 스피드 제한을 요구할 수 있고, 팀은 FIA가 지정하는 내용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벌칙을 받는다.
FIA가 속도제한 움직임을 보이는 건 작년에 비해 경주차가 너무 빨라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 미하엘 슈마허(페라리)는 예선에서 1분33초074를 기록, 작년 페르난도 알론소(르노)가 마크한 1분37초004를 무려 3초970이나 앞당겼다. 경기중엔 후안 파블로 몬토야(BMW윌리엄스)는 1분34초074의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알론소의 1분36초412보다 2초189나 앞섰다.
폭발적인 속도의 원인에 대해 관계자들은 타이어 성능의 개선, 연료의 무게변화와 서킷 트랙의 온도 등을 꼽고 있다.
모즐레이는 \"일부에서는 불필요한 걱정이라고 일축할 수 있으나 대책을 내놓을 시점에 왔다\"며 이는 \"작년의 속도, 특히 고속 코너에서의 속도를 비교해 보면 스피드에 대한 억제책이 분명히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르노 트룰리(르노)도 \"레이싱 드라이버는 속도가 오를수록 행복하지만 현재의 경주차는 너무 빠르다\"며 \"각 팀의 테크니컬 파츠는 이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모즐레이의 주장에 동조했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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