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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한국닛산, 5월13일 모든 것 밝힌다


\"한국 고객에게 세 가지 만족을 주겠습니다. 첫째는 성능, 둘째는 기술, 셋째는 스타일입니다. 이 중 닛산의 최대 강점인 스타일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케네스 레이렌드 엔버 한국닛산 대표의 첫마디다. 오는 5월13일 출범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는 그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37층에서 만났다. 다음은 엔버 사장과의 일문일답.

-닛산의 한국 진출은 일본업체로는 토요타, 혼다에 이어 세 번째다. 차별화전략은.
\"닛산차의 가장 큰 강점은 스타일이다. 토요타는 렉서스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갖고 있고, 혼다가 성능을 내세운다면 우리는 스타일로 승부하겠다. 여기에 이미 검증된 기술과 성능이 접목돼 한국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차별화전략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밝힐 수 없다. 다만 토요타와 혼다가 외치는 고객감동이 아닌 \'기대치를 넘는 고객감명\'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덧붙이자면 토요타는 토요타의 길을, 혼다는 혼다의 길을 가는 것처럼 닛산은 닛산의 길을 갈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5월13일 발표하겠다\"

-닛산 딜러가 되고 싶어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안다. 딜러의 조건은.
\"가장 큰 조건은 고객서비스를 우선으로 하는 업체다. 여기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몇 개 업체를 딜러로 선정할 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므로 현재로선 딜러를 원하면 누구든 지원이 가능하다\"

-수입차업체 중 판매확대를 위해 딜러를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닛산은 어떻게 할 것인가.
\"딜러와의 윈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판매와 서비스에서 딜러와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안된다. 닛산의 기본 철학이기도 하다\"

-한국닛산의 조직은.
\"르노삼성으로부터 한 명의 임원을 지원받았다. 이 달 안으로 일본 닛산에서 한 명이 또 파견된다. 이후 이들을 중심으로 조직이 갖춰질 것이다\"

엔버 사장과의 만남은 공식 인터뷰가 아닌 \'미팅\' 차원에서 이뤄졌다. 따라서 그는 사진촬영을 원치 않았다.

엔버 사장은 닛산이 국내에 진출시킬 브랜드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다만 그가 미국에서 왔다는 점과 대화 도중 미국 내 인피니티 브랜드의 고객만족도가 지난해 1위에 올랐음을 강조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인피니티를 수입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는 또 요즘 자동차 판매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의 딜러십 가능성을 물었을 때 \"대우자판이 뭐하는 회사냐\"고 되물었으며, 설명을 들은 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버 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 궁금해했다. 그는 닛산의 판매 캐치프레이즈를 \'차를 아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차\'로 밀어붙일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닛산은 한국 수입차시장의 성장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으며 쉽지는 않겠지만 토요타와 혼다가 이미 일본차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꾸어 놓은 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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