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부품·용품] 닛토보, 자동차용 누에고치형 단면형상 유리섬유 개발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이 인스투루먼트 패널을 비롯한 라디에이터관련 부품에 수지계 소재 사용을 통해 부품 경량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들어 수요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소재가 \'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수지(FRTP)\'다.

수지 소재의 경우 엔진 주변 등 고온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리섬유를 첨가해 탄력강도 및 내열성을 높여 왔으나 수지성형 시 유리섬유가 수축돼 휘는 단점이 있다. 닛토보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FRTP용 유리섬유를 이형 단면화한 누에고치 모양으로 개발해 휘어짐을 억제하고, 표면 외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의 일간공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유리섬유의 단면은 통상적으로는 원형이다. 수지를 사출성형 시 유리섬유도 같은 방향으로 사출되고, 유리섬유는 수지성형 시 가로와 세로의 수축률이 서로 다르므로 같은 방향으로 사출되면 수지 전체가 휘는 속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형상을 누에고치형으로 성형하면 가로와 세로의 수축률 차이가 줄어들어 같은 방향으로 사출돼도 원형과 같은 휘어짐을 억제할 수 있다.

용융된 유리는 섬유 상태로 되는 순간에 둥굴어지는 힘이 작용한다. 닛토보는 유리가 굳기 직전에 가로와 세로 길이의 비율을 1대 2로 한 누에고치 모양의 섬유를 수지에 첨가해 휨을 방지하고 충격강도를 높였다.

한편, 원형 유리섬유의 경우 수지표면에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누에고치형은 섬유 전체가 수지 내에 구석구석까지 잘 퍼지므로 표면 외관에 요철이 생기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자동차부품메이커들은 차체 경량화와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차의 외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에 닛토보가 개발한 이형단면 누에고치형 유리섬유는 기능과 외관 양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