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투입中 60만대 생산거점 육성

-쏘나타에 이은 두 번째 현지생산모델 엘란트라 출시
-내년 15만대, 2006년 30만대, 2008년 60만대 생산체제 구축
-매년 1개 차종 이상 현지 실정에 맞는 신모델 투입
-중장기 해외성장 핵심기지 육성

현대자동차(대표: 鄭夢九 회장)가 23일(화) 중국에서 쏘나타에 이어 두 번째 현지 생산모델인 엘란트라(한국명:아반떼XD)를 출시하고 중국을 중장기 해외성장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현지생산 체제 확대에 본격 나섰다.

현대자동차의 중국합작법인인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는 이 날 북경호텔에서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회장, 쉬허이(徐和誼) 북경현대 동사장, 루하오(陸昊) 북경市 부시장, 김하중(金夏中) 駐중국대사 등 주요 관계자들 및 내· 외신 기자단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경현대 엘란트라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엘란트라는 미국 등 전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준중형급 최상의 모델로 쏘나타와 함께 중국 자동차산업을 이끌어갈 또 하나의 주도적인 승용차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0년 상해 EXPO 개최 등을 앞두고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북경현대기차를 통해 2006년 30만대, 2008년 6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한국과 중국간 경제성장의 가장 모범적인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년전 출시된 쏘나타에 이은 북경현대기차의 두 번째 모델인 엘란트라는 국내에서 올 5월에 출시된 최신 아반떼XD를 베이스로 해 중국 현지의 도로상황과 연료품질,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차량 내· 외관 및 엔진과 변속기 등을 중국 실정에 맞게 개조한 차량이다.

엘란트라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준중형급에서 폭스바겐의 보라, 지엠의 엑셀러 및 닛산의 서니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동안 국내외에서 검증된 우수한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쏘나타에 이어 중국내 현대자동차의 선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엘란트라가 경쟁할 중국내 준중형 세그먼트는 기존 6개 차종에 올해 5개 차종, 내년에 2개 차종이 추가될 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산업수요는 내년에 67만 7천대로 전체 승용차 시장의 26%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경현대기차는 엘란트라를 쏘나타에 이은 북경현대기차의 주력모델로 육성키로 하고 2004년 목표를 판매대수 6만대와 동급 시장점유율 10%로 잡고 향후 2010년에는 12만 5천대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경현대가 이번에 출시한 엘란트라는 1,800cc 배기량으로 판매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 156,000元, 자동변속기 모델 166,800元이며 칼라는 은색, 흰색, 검정색등 3가지가 적용된다.

아울러 엘란트라 판매가 본격화 될 내년 초에는 1,600cc 모델과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적색, 청색, 금색, 베이지색, 녹색 등 5가지 칼라를 추가하여 판매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북경현대기차는 엘란트라 출시에 맞춰 기존 쏘나타 단독라인 5만대 규모를 내년초 쏘나타와 엘란트라 복합라인 1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이어 내년말까지 15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판매 및 A/S망을 확대, 현재 70여개인 판매 및 A/S망을 내년에는 18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을 2010년 글로벌 톱5에 진입하는 글로벌 전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핵심사업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생산능력을 2006년 30만대, 2008년 6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러한 생산라인 증설에 맞춰 매년 1개 차종 이상 신모델을 투입해 수요증가와 고객 취향변화에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23일(화) 출시 1주년을 맞은 북경현대기차의 쏘나타는 올해들어 지난 11월까지 모두 47,320대를 판매하고 연말까지 약 52,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 당초 목표인 5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