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오피러스에 국내 최초로 스마트키 시스템이 적용된다.

기아는 22일부터 시판한 2004년형 오피러스에 타고 내리거나 시동을 걸 때 키 조작없이도 작동되는 스마트키 시스템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센서를 이용, 운전자가 키를 꽂거나 버튼을 조작할 필요없이 키를 몸에 지니기만 해도 시동을 걸거나 도어 및 트렁크를 열 수 있는 것으로 편리할 뿐 아니라 키를 잃어버릴 위험도 줄어든다. 현재 렉서스 LS430, 벤츠 S클래스 등 최고급차에만 적용되는 최첨단 장비다.

스마트키는 내부에 입력된 고유 ID를 인식, 차에서 1m 이내로 접근했을 때 기능이 작동된다. 또 도난방지장치인 임모빌라이저 시스템이 적용돼 해당 차의 스마트키 외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2004년형 오피러스는 또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통해 길안내, 원격 문열림, 도난경보,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MTS 300\'(모젠 텔레매틱스 시스템)도 채택했다. MTS 300은 DVD 방식의 내비게이션을 적용, 입체적(3D) 지리정보 표현이 가능하며 음성안내 등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 차는 이 밖에도 선택품목이었던 전자식 룸미러(ECM), 우적감지 와이퍼, 우드 핸들 및 기어노브를 기본장비로 넣었다.

한편 기아는 4월중 오피러스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들을 5월12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LPGA 안시현 프로의 골프 클리닉에 초청할 예정이다. 또 50명을 추첨해 안시현 프로의 사인이 들어간 드라이버를 증정하는 등 활발한 골프 마케팅을 전개키로 했다.

2004년형 오피러스의 가격은 3,005만~4,608만원이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