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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에서 손 뗀다.


속보-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에서 손 뗀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쓰비시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4월 22일 목요일에 발표된 이와 같은 내용으로 인해 최근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미쓰비시의 앞날이 불확실하게 되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회사에 다른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미쓰비시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자본증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미쓰비시에 대해 어떤 재정적인 지원도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 관계자는 이는 정확히 말하면 결별을 의미하며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소유하고 있는 37%의 지분은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휴면계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측은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와 같은 결정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감독위원회와 경영 이사회의 긴급회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이미 미쓰비시를 지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의 주식 10% 매각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메이커들 중 유일하게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미쓰비시는 4월 30일부로 7천억엔(63억 9천만 달러)의 긴급융자에 대한 세부사항을 주주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세워왔었다.
미국시장에서 지나치게 큰 폭의 저리 할부를 제공하는 등의 좋지 않은 전략에서 비롯된 적자로 흔들리고 있는 미쓰비시는 지난 3월 31일로 끝난 2003 회계연도의 실적이 72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에는 373억 6천만엔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미쓰비시의 순수 자동차관련 부채는 6개월 전 7,260억 엔이었는데 전체 부체는 1조 1,410억 엔에 달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자본의 수혈이 없으면 미쓰비시는 파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년 전 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를 노리고 미쓰비시의 주식을 매입했었다. 또한 비용 저감을 위해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간의 밀접한 제품 연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을 경주해왔다.
이로써 90년대 말 인수합병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세계 자동차업계는 조건이 맞지 않은 업체는 과감하게 처리한다는 쪽으로 경향이 바뀌고 있다. 90년대 말 영국의 로버를 단 1파운드에 넘기고 급성장을 하고 있는 BMW 그룹의 예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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