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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현대 웃고, 기아 운 사연


한 지붕 두 가족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표정이 엇갈렸다.

현대는 최근 미국 내 자동차품질만족도 조사기관인 JD파워의 품질만족도 조사결과 평균 102점을 얻어 토요타(104점)와 인피니티(104점)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현대는 또 자사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BMW(109점), 벤츠(106점)보다 높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기아는 153점으로 전체 38개 브랜드 가운데 31위에 그쳤다. 양사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다.

이 처럼 두 회사의 순위에 현격한 차이가 나는 건 브랜드 영향력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같은 제품이라도 기아보다는 현대 브랜드를 미국인들이 선호한다는 것. 이는 국내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같은 플랫폼인 현대 뉴EF쏘나타와 기아 옵티마 중 뉴EF쏘나타의 판매대수가 더 많고, 현대 뉴아반떼XD와 기아 쎄라토 경쟁에서도 현대가 월등히 앞서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은 시절엔 품질이 우선이었으나 지금은 품질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를 쌓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라며 \"현대의 경우 꾸준한 품질개선과 지속적으로 쌓아 온 브랜드 이미지가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아는 \'현대의 동생\'이란 이미지가 강한 데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어 앞으로도 현대를 앞서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는 이번 품질만족도에서 렉서스, 캐딜락, 재규어, 혼다, 뷰익, 머큐리 다음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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