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중형차시장 2위 자리가 또 뒤바뀌었다. 지난 3월 4위로 밀려났던 GM대우 뉴라세티는 4월 1,912대가 판매되며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3위였던 기아 쎄라토는 4위로 추락했다.
각 사가 최근 발표한 4월 판매현황에 따르면 현대 뉴아반떼XD는 5,290대가 팔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뉴라세티는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 3월 2위를 차지했던 SM3는 3위로 밀렸고, 쎄라토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특히 쎄라토는 준중형급에서 뉴아반떼XD와의 경쟁구도가 형성돼 당분간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 3월 준중형차시장은 뉴아반떼XD가 48%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뉴라세티와 쎄라토는 각각 17%를 차지했다. SM3는 18%로 2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4월들어 뉴아반떼XD는 점유율이 50%로 올라섰고, 뉴라세티가 18%로 3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SM3는 1%포인트 내려간 17%, 기아 쎄라토는 2%포인트 하락한 15%에 머물었다. 결과적으로 쎄라토 수요가 대부분 뉴아반떼XD로 옮겨 갔고, SM3시장을 뉴라세티가 파고든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뉴아반떼XD와 쎄라토를 같은 차로 인식하면서 브랜드력이 높은 현대차로 옮겨 가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준중형차시장 경쟁구도는 현대 vs 기아, GM대우 vs 르노삼성의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아의 경우 현대와 맞서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고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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