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리터로 수천km를 달릴 수 있을까.

오는 10월29일 마일리지카들이 벌이는 제1회 이코노마라톤 대회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카넷TV(CarnetTV)는 최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대회참가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대회준비에 들어갔다.

마일리지카는 차의 무게와 저항을 줄이고 엔진연료의 효율성을 높여 1리터의 휘발유로 수백에서 수천km를 달릴 수 있게 특수 제작한 초고연비차.

이날 행사에서 구기복 현대고등학교 교사는 "마일리지카 제작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고 국민대 자동차대학원 김진우 연구원은 "전복방지 설계법"에 대해 강의했다.

일본 마일리지카 최고기록 보유자 히사노리 나카네 씨의 "차저항 개선법 특강"도 열렸다.

카넷TV는 참가팀에게 대림자동차의 CT-100엔진을 무상 지급하는 등 제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권오준 카넷TV 사장은 "이코노마라톤 대회는 지구환경문제를 고민하는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라며 "국내에서는 시작단계인 만큼 재미있고 미래의 환경 친화적인 차를 꿈꿀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넷TV는 이 대회를 2001년에 일본팀 초청경기로 확대한 뒤 2002년에는 월드컵 기념 국제대회를 열 계획이다.
<최기성 기자 gs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