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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아버지의 이름으로 서킷을 누빈다\'

시그마PAO렉서스팀 황진우선수.
부모에 이어 서킷을 누비는 2세 드라이버들의 맹활약이 국내 모터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은 최고봉인 GT1 클래스부터 카트에 이르기까지 레이스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포진하면서 향후 국내 모터스포츠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주자는 아우(?)들을 이끌고 있는 황진우(21). 그는 국내 모터스포츠 초창기 오프로드 드라이버로 맹활약한 황운기(발보린코리아 대표) 씨의 아들이다. 카트와 포뮬러르노 등을 거친 후 작년에는 창원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슈퍼프리\'에서 국내대표로 출전해 인상적인 달리기를 펼쳤다. 황진우는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핵으로 떠오른 시그마PAO렉서스팀에서 IS200의 운전대를 잡아 제2전에서 3위로 시상대에 오르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포뮬러1800 클래스에서는 안석원(17)의 활약이 돋보인다. 카트를 거쳐 포뮬러BMW의 테스트를 받기도 했던 안석원은 올해부터 인디고의 유니폼을 입고,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그는 \'BAT GT 챔피언십\'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병환 씨의 아들이다. 안 씨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초까지 오프로드에서 맹활약했던 현역 드라이버 출신. 그러나 그는 아들이 경기에 나서는 클래스에서는 심사를 맡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드라이버인 강윤수(18)의 활약도 눈에 띈다. 포뮬러B 클래스에 출전한 강윤수도 카트로 레이스에 입문한 케이스. 부친은 오프로드 출신으로 작년에는 \'BAT GT 챔피언십\' 투어링카A 클래스 시리즈 챔피언을 거머쥔 강현택 씨다.

중학교 1학년생인 김동은(12세)도 주목받고 있다. 김동은은 국내 카트의 최정상 드라이버로 입지를 굳힌 후 올해부터 전일본카트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내년까지 이 대회에 출전한 후 포뮬러 클래스의 단계를 거쳐 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F1 그랑프리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친은 국내 톱드라이버 출신으로 현재 시그마PAO렉서스팀 대표인 김정수 씨다.

카트 드라이버로 활동중인 이석영(13)의 부친은 온로드 드라이버 출신의 이용기 씨다. 이 씨는 카트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면서 아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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