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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팀웍의 눈부신 승리인가, 롤링 스타트의 문제인가\'

통합전 스타트 장면.
2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결선을 치른 ‘BAT GT 챔피언십시리즈’ GT1, 2, 투어링카A 통합전에서 롤링 스타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롤링 스타트란 페이스카가 피트로드로 들어오면서 이 역할을 선두차가 받아 대열을 이끌다 스타트 아치의 녹색등을 신호로 경기가 시작되는 것. 이 같은 방식은 참가대수가 많아 스탠딩 스타트 방식을 쓸 수 없을 때 사용한다.

문제는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이재우(인디고)가 제대로 출발하지 못하고 멈칫거리자 3~5위 드라이버인 황진우(시그마PAO렉서스), 윤세진, 오일기(이상 오일뱅크)가 길이 막혔고, 팀동료인 김의수가 여유있게 선두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일부 팀과 드라이버들이 \'고의성 진로방해\'로 인해 공정한 경쟁의 룰이 무시됐다며 강력하게 주최측에 항의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측은 “드라이버가 경주차의 이상으로 출발이 더뎠는 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고의성을 짚어내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레이스는 워낙 돌발 변수가 많아 이를 능동적으로 헤쳐가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재출발’을 해야 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관계자는 “레이스의 입문단계인 롤링 스타트에서는 앞차가 느리게 진행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재출발시킨다”며 “2~3회에 걸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해당 드라이버에게 페널티를 주고 심하면 실격시킨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결론은 인디고팀의 눈부신 팀웍이 승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팀과 드라이버들의 주장처럼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문제의 불씨는 항상 남아 있는 셈이다.

용인=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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