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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토리노 모터쇼


최근 조르제토 쥬지아로와 그의 아들 파브리지오가 리비안(lybyan)사막을 여행 도중 영감을 얻어 만든 모델이라고 한다. 컨셉트는 사하라 사막같은 오프로드에서 여러 가지 극한 조건에 어울리는 4WD에서 출발했다. 반쯤 덮인 오토바이나 오픈된 모양이다. 토아레그는 드라이버와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하이테크 조인트(High-Tech Joint)에 의해 알루미늄 프레임을 결합시킨 간단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가변적인 보디 패널은 파이프 모양으로의 구조로 고정시킨다.

인테리어는 동일한 소재의 직물로 패널을 마무리 했는데, 오리지널 피아트 판다(FIAT PANDA)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리어 벤치 시트는 시야를 좋게 하기 위해 높낮이가 조절이 되고 뒤쪽으로 회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엔진은 배기량 5,358cc의 GM 시보레의 8기통으로 정교한 전기 시스템보다는 까다로운 환경에서 정비가 용이하도록 배선을 사용할 수 있는 카뷰레터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차들의 보디워크와는 다르게 히팅이나 냉각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오프로드 극복을 위한 4WD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프로토타입 전문 제작업체인 DSN(Design Service Network)에서는 데시 우노(Thesi Uno)라는 모델을 발표했다. 데시우노는 프론트에 엔진을 얹은 3도어 4인승 컨셉트카다. 이 차의 개발은 BMS 오토모티브의 조사·분석 결과 좀 더 전문적인 시장이 필요하다는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전장은 4,250mm로 작은 편이지만, 실내길이는 2,650mm로 크게 한 결과 레그룸이 넓고 편안한 4인승 차가 되었다.

특히 모듈러 프레임에 엔진·트랜스미션 어셈블리를 탑재하는데, 이는 앞 또는 뒤쪽 중앙에 위치시킬수 있고, 2인승에서 4인승 승용차나 스포츠카로의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간결한 한 프레임은 알루미늄 튜브와 교환 가능한 모듈로 구성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네트워크 모듈이라는 차원에서 주목되는 모델이다. 물론 외형은 메이커의 요구에 따라 앞 뒤 모습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아이덴티티를 부여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뷰란은 94년 선보였던 이탈디자인 란다우를 연상시키는 대형 해치백 설룬이다. 올해 제네바 쇼에서 등장한 모델이지만, 이태리에서는 처음 전시되었다. 쥬지아로는 미래의 차가 플랫 플로어와 전고가 높으면서 인테리어 공간이 더욱 안락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마세라티 뷰란은 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익스테리어는 아키텍처 같이 당당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전체적으로는 엘레강스하면서 날렵하게 디자인했다. 프론트 도어는 스윙타입, 리어도어는 슬라이딩방식으로 열린다. 인테리어는 클래식하며 엘레강스한 디자인으로 호화로운 분위기를 내고 있다. 우드그레인과 메탈그레인을 적절하게 사용해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자랑한다. 엔진은 3200GT의 V8 3.2리터 DOHC트윈터보를 개량해 최고 출력을 370마력으로 높이고 4WD시스템을 더해 안정된 달리기 성능을 확보했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피닌파리나는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페라리 550 마라넬로를 베이스로 만든 ‘로사(ROSSA)’를 발표했다. 이 차는 페라리와 파트너십으로 만든 테스타로사의 혼을 되살린 것이라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레트로와 모던을 적절하게 가미한 익스테리어를 지니고 있다.

프론트와 리어 모두 별도의 범퍼가 없이 보디 일체형으로 만들었고, 듀얼 타입 머플러도 리어 범퍼 중간에서 양옆으로 빼냈는데, 이는 디자인적으로 일체감을 주기 위한 것으로 프로토타입 모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인테리어는 운전자와 탑승객이 완전히 분리된 대칭 구조를 하고 있다. 버킷 시트에 4점식 안전벨트를 부착했고,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등의 마감재에 알루미늄 재질을 대폭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다.

한 마디로 유기적이며 혁신적인 진보를 추구한 프로토타입 모델로 FR 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2인승 스파이더다. 이른바 피닌파리나의 과거와 미래의 이상적인 링크를 시도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엔진은 페라리 550 마라넬로의 것을 썼는데, 배기량 5,474cc V12 24 밸브로 최고출력 480마력을 내며, 최고속도는 300km/h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로사에는 특별 제작한 키트가 몇 가지 있다. BBS에서 특별 제작한 휠, 스파르코의 카본 시트, 발레오의 바 옵틱(Bar-optic) 헤드램프 테크놀로러지, LED 라이팅 클러스터, 타이어는 미쉐린 팍스 시스템 등을 사용했다.

한편 페라리 360, 대우 타쿠마(레조), 푸조 406 쿠페, 미쓰비시 파제로 피닌 등으로 잘 알려진 PININFARINA는 70주년 기념으로 역사 속에 기록될만할 히스토릭 카(Historic Car)들을 전시하기도 했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베르토네 슬림은 시내를 주행하는 대부분의 차들이 1-2명만 탑승한다는 점과 항상 주차가 고민이라는 점에서 디자인 컨셉을 설정하여 혁신적인 도심용 차를 모티브로 만든 컨셉트카 다. 역시 제네바쇼에서 선보인 것이다. 마치 봅슬레이처럼 생긴 2인승 차는 글자 그대로 가늘고 긴 슬림형이며, 시트 배열도 앞뒤에 각각 한 사람씩 앉는 탠덤 타입이다. 도어는 한쪽에만 설치했고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유리창을 슬라이딩시키면 오픈카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모니터로 대체된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속도와 연료 등의 다양한 정보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뒤쪽에 얹은 엔진은 롬바르디니의 스쿠터용 2기통 20.4마력, 여기에 무단변속기를 연결해 연비를 높였다. 유럽에서 4륜 모터사이클로 등록되기 때문에 14세 이상만 되면 면허 없이도 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차 및 도심의 교통문제를 70%이상 해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까운 미래를 위한 컨셉트카로 작은 차를 선호하는 이태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디자인 및 프로토타입 제작업체인 스톨라는 토리노모터쇼에서 매년 특이한 차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쇼에서는 독특하고 스포티한 헤드램프와 광택이 없는 레드 컬러로 강렬한 느낌을 주는 스포츠 프로토타입 모델을 발표했다. 2도어 2인승 쿠페형이며, 특히 헤드램프는 양쪽에 각각 17개의 작은 램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측면으로 갈라진 방향지시등 역시 좌우 각각 13개의 램프를 사용했다. 프론트 그릴을 과감히 감춘 대신 보닛 위쪽에 8개의 대형 환기구를 만들어 놓은 것도 특이하다.

인테리어 역시 재미있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은 위아래를 직선으로 잘라내 거의 사각형에 가깝고, 여러 기능적인 요소들을 그 안에 몰아 넣었다. 시트는 거의 보디 프레임과 일체화되었을 정도로 낮고 각진 모습이며, 통기성을 고려한 재질로 만들었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알파 로메오 147은 창사 90주년을 기념하여 발표한 알파 145의 후속 모델로 지금까지 알파 156과 166에서 보여주었던 것을 넘어 알파의 레트로 패밀리 스타일링 테마를 담고 있다. 최근 자주 등장하는 레트로 경향은 역사가 오래된 메이커일수록 더더욱 그런 이미지를 갖추려 하고 있다. 알파 로메오를 사랑하는 고객은 물론 전통을 중요시하는 유럽인들에게 충분히 매력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익스테리어는 스포티하면서 소프트한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알루미늄과 메탈 그레이톤을 많이 사용한 인테리어도 스포츠 쿠페와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V형의 보닛 형상이 역시 V자를 그린 프론트 그릴의 양쪽으로 이어지고, 헤드램프 주변으로 가면서 점차 그 강렬함이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새로운 그릴은 크롬을 배제하고 156과 166에 비해 보다 높고 폭이 좁다.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 6개의 에어백, 듀얼 존 온도 조절장치, 음성인식 전화와 스크린 내비게이션 시스템 같은 통신장비도 장착되어 있다. 엔진은 2.4리터 JTD와 1.8T 스파크, 그리고 엔트리 모델에는 1.6리터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페라리를 베이스로 만든 2인승 스포츠카로 모던하면서 지오메트릭(Geometric)한 라인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프론트 그릴 위치가 낮고, 삼각형의 형태이면서도 앞뒤로 길게 늘린 램프 커버 안에는 프로젝션 타입의 헤드램프를 계단식으로 배치시켰다.
측면에서는 도어패널에서 시작된 굵은 라인이 위아래에서 리어 펜더를 덮은 듯한 모습으로 처리했다. 테일램프는 페라리의 것을 모디파이한 느낌이며, 3분할된 리어 윙이 스포티함을 더한다.

가운데 부분에 굴곡을 준 윈드스크린이 독특하고, 대시보드는 완전히 라운드 타입으로 꾸몄다. 시트의 히프 포인트는 스포츠카를 위한 디자인에 어울리게 거의 바닥에 접해있다. 승객실 뒤쪽에서 라운드 그리고 있는 보디 커버는 롤바의 역할을 하며, 뒤쪽 시야를 위해 사이드 미러 대신 윈드 스크린 양쪽에 텔레-카메라(Tele-Camera)를 설치했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봤을 때 분명 오픈 로드스터지만, 루프를 씌워 쿠페타입으로도 변형이 가능하게 제작될 수 있다.


또한 시티카를 주제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3도어 핫 해치 스타일의 소형차 트리스(Tris)도 함께 전시했다. 특이한 것은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도 거의 흡사하게 디자인되어 있지만, 보디에 사용되는 패널의 수가 매우 적고, 모든 도어에 손잡이를 두 개씩 만들었다는 점이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왜건과 SUV의 성격을 고루 갖춘 아우디 올로드 콰트로는 98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2년만에 양산된 것이다. 볼보 V70XC나 스바루 포레스터처럼 중형 왜건을 바탕으로 아우디의 특기인 콰트로 시스템을 얹고 차고를 높여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범퍼 디자인을 바꾸고 펜더 플레어를 키웠고, 도어 아래에 돌이 튀는 것을 막는 프로텍터를 더했다. 유럽보다는 미국시장을 의식해 만든 모델이다. 엔진은 V6 2.7 트윈 터보 250마력과 180마력을 내는 V6터보 디젤 두 가지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미래형 GT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컨셉트카 벨사티스 디자인에 세닉 RX4의 오프로드 성격을 더한 컨셉트카다. SUV 세그먼트에 속하는 콜레오스는 톱 레인지 설룬의 편안함과 오프로드용 4WD의 능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 V자형으로 꺾어 올라간 세로형 그릴과 매서운 눈매가 야성미를 풍기고, 원박스 보디라인은 C필러를 독특하게 처리하고, 백 글라스에 변화를 주어 오픈이 가능하게 했다. 인테리어는 심플하지만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생각보다 우아하게 처리했다. 또 대부분의 조작스위치는 음성시스템으로 대체하고 다기능 모니터를 갖추었다.

파워 유닛은 환경 문제를 고려해 2.0리터 16V 170마력 가솔린 터보 엔진과 30KW용량의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타입. 도심지에서는 모터를 이용해 RR방식으로 구동하고, 온로드 장거리 주행에서는 엔진을 돌리는 FR구동, 그리고 오프로드에서는 엔진과 모터를 모두 사용하는 4WD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변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높이를 100mm가량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독특한 복고풍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는 크라이슬러 PT크루저는 지난해 프론토 크루저란 컨셉트카를 양산시킨 모델이다. 길이는 소형차 수준이지만, 내부는 대형세단에 버금가는 공간을 확고하고 있으며, 시트의 디자인이나 움직임에 유연성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세단, 미니밴, 왜건의 형태로 변형해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쇼에서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PT 크루저의 변형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2.4리터 150마력엔진에 4단 AT가 탑재된다.

글:월간 모터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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