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판매증가보다 지적재산권 보호 더 급선무
중국자동차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중국 현지 메이커들의 해외 자동차 디자인 배끼기가 도마위에 올랐다.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는 오늘자 뉴스를 통해 연간 30% 이상의 고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세계 모든 메이커들에게는 커다란 선물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문제점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은 올 1사분기 경제 성장률 9.7%를 기록한 이후인 4월 말경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신용조사 강화를 발표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할부판매는 급속히 감소했다. 대부분의 중국 소비자들은 현금으로 물건을 구입하지만 지금은 약 30% 가량이 할부 금융을 통해 자동차를 구입하고 있다.
때문에 지금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차이나 2004에 몰려든 세계 자동차업계 수뇌들에게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무엇보다 핫 이슈로 떠 올라있다.
세계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들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거나 혹은 튼튼하게 하기 위해 중국 내 파트너와 합작을 통해 대대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다. 세계 3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머지 않아 일본은 물론 미국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에 대한 회수를 지연시킬 수 있을지라도 현시점에서 그것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북경에 본거지를 둔 오토모티브 리소스 아시아(Automotive Resources Asia Ltd)측은 분석하고 있다.
그보다는 중국정부가 상표와 특허권 침해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끼기가 실질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많은 해외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동일한 부품과 디자인, 심지어는 로고까지 사용하는 저가차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GM은 중국의 셰리가 시보레 스파크와 똑 같은 디자인한 QQ라는 모델을 출시한 이후 분개하고 있다. 물론 이런 복제자동차들은 품질이 아주 좋지 않고 제조비용도 훨씬 적게 먹힌다.
이런 해적행위와 저가를 무기로 한 비슷한 경우가 해외 전자제품과 모터사이클 브랜드 등을 중국시장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 자동차업체 경영자들은 현재 완전히 현지 브랜드에 의해 장악되어 있는 모터사이클 시장을 보면 진저리를 치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국은 민사제판 시스템을 장려하고 있지만 지적재산권을 강게하는 것이 가능할지, 혹은 그럴 의지는 있는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해외 투자자들은 작년 11월 북경법정이 토요타자동차가 길리(Geely)그룹이 토요타의 로고를 카피했다는 소송을 기각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혼다가 헤베이기차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혼다는 헤베이가 출시한 12,000달러짜리 라보(RABO) S-RV는 혼다의 CR-V를 그대로 복사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혼다 CR-V는 중국에서 39,250달러에 판매된다.
중국에 진출하는 자동차업체들은 판매 증가율에 즐거워하는 것보다는 어쩌면 이런 복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급선무일 수도 있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모터사이클과 전자제품과 같은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출처:디트로이트뉴스)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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