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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씨 정비노하우 담은 사이트 (7/16)


최인호 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 "오토웨이브21"(www.au towave21
.co.kr)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1만회가 넘는 방문횟수를 기록해 개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로는 대단한 성과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정비기술자는 물론 자동차를 공부하는 고등학교와 대학생들까지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최 씨는 이 사이트를 통해 정비기술 정보도 제공하지만 그의 역량의 3분의 1을 자동차 공부를 해오면서 의기소침해졌거나 실의에 빠진 이들을 위한 카운셀링에 주력한다.

이 또한 남들이 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것을 한다는 그의 성격에서 나온 것.

최근엔 이 곳에 있는 내용을 순수하지 않은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몇몇 있어 회원등록제로 바꿨다.

물론 회비는 무료.

최 씨에게 e메일을 보내면 전화 등을 통해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친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내준다.

최 씨가 지금까지 4권의 책과 40개 짜리 비디오테잎 세트를 펴냈다.

4권의 시리즈로 나온 "땅에서 구름까지"는 강의식으로 구성해 논리에 근거한 정비를 일선 정비사들이 터득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 책은 특히 얄팍한 지식만 갖고 아는 척하는 정비사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책이라는 한계 때문에 실제 상황을 보여줄 수 없어 비디오테잎을 직접 제작했다.

그는 지금 또다른 책을 준비중이다.

최 씨는 "정비사들을 땅에서 구름까지 올려놓는 건 어느정도 성공했으나 이를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이 불과 10%에 불과한 게 문제"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실무지침서를 곧 출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어떤 고장현상이 발생했을 때 정비사가 대처해야 할 정비순서를 정리한 것.

그렇다고 정비사례를 모은 건 아니다.

그는 정비사례를 죽은 지식이라 여긴다.

특정사례가 실전에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또 고장현상이 같아도 그 원인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땅에서 구름까지로 기본원리를 익히고 현장실무지침서를 통해선 차의 입고에서 출고까지를 책임지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송예석 기자 cart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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