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거래대수가 지난 3월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3월부터 장마 전까지는 거래가 늘어나는 게 정상이나 오히려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최근 집계한 올 1~5월 거래현황에 따르면 1월에 12만8,873대에서 출발해 2월엔 14만549대, 3월엔 15만1,962대로 거래대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4월에 13만8,459대로 줄은 후 5월엔 13만4,008대로 더 감소했다. 이로써 올 1~5월 총 거래대수도 69만3,851대로 전년동기(77만6,710대)보다 10.7%나 줄었다.
특히 매매업체를 통해 거래되는 사업자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1~5월 사업자 거래대수는 34만4,890대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율이 16.4%에 달했다. 6만7,718대가 줄어든 것. 개인끼리 사고 파는 당사자 거래대수는 34만8,961대로 4.2%(1만5,141대) 감소했다.
업계는 경기불황, 고유가, 신차업계의 가격할인 등이 맞물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여기에 그나마 발생하는 수요가 인터넷 중개사이트에서 이뤄지는 개인 간 거래쪽으로 흘러가면서 계절적 성수기에 기대를 걸었던 중고차업체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와 RV가 그래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편이나 매물이 부족해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많다”며 “곧 경유값마저 오를 예정이어서 RV 수요마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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