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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 승용차 뜬다...LPG값 인상으로 (7/23)


"LPG차 지고 디젤승용차 뜬다"

LPG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세대 인기모델로 디젤 엔진 승용차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시장은 최근 2~3년간 LPG 엔진을 얹은 미니밴이 주도해 왔다.

승합이어서 자동차세가 적은 데다 연료비가 싸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내년부터 LPG 가격을 올리고 2005년부터 자동차세제를 바꾸면 LPG 엔진의 미니밴은 경쟁력을 잃게 된다.

2002년부터 모든 차에 LPG엔진을 장착할 수 있으나 판매대수는 많지 않을 것이란게 업계 예상이다.

현재 휘발유:경유:LPG의 가격체계는 100:46:26이다.

완성차업계가 연비를 감안해 자체 시험한 결과 가격비율은 100:37:36로 나타났다.

LPG가 연비가 나쁘더라도 가격이 워낙 싸 경쟁력이 있는 것.

그러나 정부가 유종간 가격차이를 100:80:65로 바꾸면 100:64:87로 디젤이 가장 유리해진다.

더구나 LPG는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하고 출력이 낮아 자가용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완성차업계는 따라서 미니밴의 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승용차의 판매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게 디젤엔진 승용차다.

업계 분석처럼 연료비 부담이 가장 적은데다 주유소가 많은건 물론 국내 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세단형이란 점이 근거다.

예전엔 디젤엔진의 소음, 진동이 심하고 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올 연말 현대자동차가 내놓을 디젤엔진은 이같은 단점을 모두 없앤 첨단 제품이다.

현대는 연말부터 1.5~2.5ℓ의 터보 고속직분사식 디젤엔진을 현대, 기아의 미니밴과 SUV에 장착한 후 내년초부터 승용차에도 적용한다.

대상모델은 준중형과 중형급.

먼저 선보일 디젤엔진은 2.0ℓ 115마력으로 동급 디젤엔진보다 출력이 25% 향상됐다.

진동, 소음도 휘발유엔진 수준이란게 현대측 설명이다.

현대는 따라서 LPG 미니밴에서 이탈할 소비자를 이들 디젤엔진차로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강호영 기자 hoyoun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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