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하엘 슈마허가 F1 제10전 프랑스 그랑프리까지 거머쥐며 시즌 9승, 통산 79승을 기록했다. 2위 페르난도 알론소(르노), 루벤스 바리첼로(페라리)가 시상대의 나머지 자리를 차지했다.
결선은 전날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잡은 알론소. 르노와 미쉐린타이어는 자국에서 우승축포를을 터뜨릴 수 있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알론소도 이런 기대에 부응해 초반부터 레이스를 이끌며 우승컵을 향해 손을 뻗었다.
잘 나가던 알론소는 그러나 두 번째 피트인을 끝낸 33랩에서 슈마허에게 리드를 뺏겼다. 슈마허는 라이벌보다 많은 4회의 피트스톱 작전을 감행했음에도 이후 레이스는 선두를 놓치지 않고, 통산 79승의 대기록을 쏘아 올렸다. 선두를 넘겨준 알론소는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해 올해 가장 좋은 성적으로 골라인을 밟았다.
바리첼로에 이어 야르노 트룰리(르노)가 들어왔고, 젠슨 버튼(BAR혼다)이 뒤를 받쳤다. 개량형 머신 MP4-19 B로 레이스를 치른 맥라렌의 데이비드 쿨사드와 키미 라이코넨이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해 시즌 후반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1포인트는 후안 파블로 몬토야(BMW윌리엄스)의 몫이었다.
F1 제11전 영국 그랑프리는 오는 9일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다.
슈마허는 경기가 끝난 후 “팀의 전략과 피트스톱의 정확함이 매우 훌륭했고,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상태가 매우 좋았다”며 “3회의 피트스톱 대신 4회로 전환한 게 우승을 일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즐거움도 없다는 걸 보여준 레이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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