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차 가운데 GM대우 칼로스의 공인연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내 소형차의 배기량별 공인연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칼로스는 배기량 1,400cc 미만의 3군과 1,500cc 미만의 4군에서 모두 경쟁차종을 앞섰다. 특히 소형차는 연료효율 등의 경제성이 중요하게 부각돼 공인연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부문이다.
▲3군 기준=1위 칼로스, 2위 리오SF
공인연비측정 배기량 분류기준에 따라 1,300cc급 이하는 모두 3군(1,101∼1,400cc)에 해당된다. 여기에 속하는 소형차는 현대 클릭 1.3과 뉴베르나 1.3, 칼로스 1.2, 기아 리오SF 1.3 등이다.
3군 연료효율기준에 따라 1등급을 받으려면 ℓ당 17.4km 이상 주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소형차 중 1등급은 없고, ℓ당 15.2km 이상인 2등급에 전 차종이 몰려 있다. 이 중 칼로스와 클릭은 각각 16.5km와 15.5km의 주행거리를 보여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도 3군 내 차종 가운데 연료효율이 높은 차는 3등급 판정을 받은 칼로스다. 3등급에 포함되려면 ℓ당 주행거리가 13∼15.1km 이하여야 한다. 칼로스는 비교적 여유있는 ℓ당 14.3km를, 리오 SF는 기준을 간신히 넘은 13.2km로 3등급을 얻어냈다. 이에 반해 클릭과 뉴베르나는 각각 12.5km와 12.2km로 3등급 진입에 실패했다.
▲4군 1등급은 ℓ당 16.5km 넘어야
칼로스는 4군에서도 연료효율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량 1,500cc급으로 공인연비측정 시 4군에 해당되는 차는 클릭 1.5, 뉴베르나 1.5, 칼로스 1.5, 리오 SF 1.5 등이다.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우선 2등급(16.4∼14.4km)에 포함되는 차종은 리오 SF를 제외한 3개 차종이다. 클릭 1.5의 경우 ℓ당 14.6km, 뉴베르나 1.5는 14.8km, 칼로스 1.5는 15.2km를 기록하고 있다. 리오 SF의 경우 SOHC 엔진은 ℓ당 14.4km로 2등급이나 DOHC 엔진은 ℓ당 14km에 머물러 3등급 판정을 받았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는 칼로스와 리오 SF SOHC 엔진이 3등급을 받았다. 3등급에 들려면 ℓ당 주행거리가 14.3∼12.3km 이내여야 한다. 칼로스는 13.3km를 기록해 연료효율이 가장 우수했고, 리오 SF는 ℓ당 12.3km로 3등급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클릭 1.5와 뉴베르나 1.5는 똑같이 11.9km로 4등급으로 밀렸다.
▲공인연비, 어떻게 측정하나
현재 국내에서 자동차 연비를 측정하는 방식은 CVS-75모드다. 이는 지난 1988년 미국 LA시가지 주행패턴을 기준으로 삼은 방식으로 국내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 그러나 실주행연비와 공인연비의 차이점에 관계없이 연료효율이 높다는 점은 그 만큼 기름이 덜 든다는 의미여서 소비자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권용주 기자(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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