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쇼핑몰에서 차용품을 구입하면 가장 이득일까"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차용품을 구입하려는 이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가격과 품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비교검색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 웬만한 종합쇼핑몰은 대부분 자동차용품을 취급하고 있고 차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쇼핑몰만 해도 20여개를 넘는다.

쇼핑몰에 따라 일부제품은 가격차가 크게 나기도 해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게 좋다.

하지만 수많은 쇼핑몰을 일일히 방문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이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비교사이트.

최근 이들 사이트에서는 가격비교뿐만 아니라 유사제품 기능비교, 배송AS 등 쇼핑몰의 신뢰도를 종합평가해주고 있어 참고할만 하다.

현재 국내에서 비교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대략 20여개.

이중 오미(www.omi.co.kr), 베스트바이어(www.bestbuyer.co.kr), 야비스(www.yabis.com), 샵바인더(www.shopbinder.com), 에누리정보(www.enuri.com), 웹나라(www.webnara.com)등이 대표적이다.

오미에서는 600여개 쇼핑몰 검색이 가능하며 자동차용품 2,600여종이 올라와있다.

구입하려는 모델을 클릭하면 가격부터 배송정보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회원서비스제를 운영, 회원들 사이에 정보교류와 제품매매가 가능한 게 특징.

오미가 추천한 쇼핑몰보다 더 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정보를 알려주는 회원에게는 한 건당 300원의 수고료도 제공한다.

베스트바이어는 국내최초로 지난달부터 "실제 구매가 비교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격비교는 물론 배송비와 신용카드 수수료, 세금, 적립금 등 상품에 부가되는 각종 비용을 제시하는 등 온라인 상품구매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격을 비교한 후 현금이나 카드결제 등 구매조건을 입력하면 실제 구매때 어떤 상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한 SK텔레콤, 한솔엠닷컴, 에이아이넷 등 이동전화회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휴대폰으로 실시간 가격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쇼핑몰 1,000여곳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이중 자동차용품전문몰은 17개, 차용품은 2,200여종에 달한다.

최근 베스트바이어에서는 차량용 MP3플레이어, CD플레이어와 핸즈프리 등이 검색횟수가 높은 용품에 속한다.

에슈컴코리아에서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평가품질 보증제도"를 도입, 다른 비교검색사이트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에슈에서 제공한 정보를 이용, 상품을 구입신청한 소비자가 상품훼손 등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 해당 쇼핑몰과는 별도로 보상을 해준다.

차용품의 경우 A,B,N으로 보상등급을 분류, 사고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해 주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쇼핑몰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차원에서 비교사이트에 접근해야 한다며 "이들 사이트에 대한 지나친 신뢰와 의존으로 소비자들이 또다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은주 기자 joylif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