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결선을 치른 \'2004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제4전\'은 한상규(달비)를 시상대 정상에 세웠다.

작년 이 대회에서 종합 10위로 레이스를 마친 한상규는 올들어서는 시상대와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예선을 1위로 통과한 데 이어 결선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하반기 대도약을 예고했다.

44대가 결선에서 만난 레이스는 한상규를 선두로 서호성과 어령해(이상 달비) 등 선두권 드라이버가 같은 팀 소속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윤일한(팀메가ZSR) 등이 뒤를 이으며 선두권을 넘봤다. 스타트와 함께 첫 코너로 뛰어든 경주차들은 서로 몸을 부대낄 공간조차 없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찾았고, 한 바퀴를 돌았을 때 선두권은 빠르게 안정을 이뤘다.

한상규를 선두로 서호성, 어령해 등이 추격전을 벌이며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한상규는 단 한 번의 추월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달리기로 시상대 정상에 섰다. 반면 서호성은 3, 4위를 달리던 어령해, 윤일한 등에게 길을 터주며 6위로 주저앉았다.

중·하위권에서는 부침이 심했다. 경주차들이 코스를 벗어나는가 하면 각종 테크니컬 트러블로 레이스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 때문에 레이스 중간에는 추월을 금지하는 황색기가 나부끼기도 했다. 그럼에도 드라이버들은 놀라운 기량을 발휘하며 양보와 추월의 스포츠 정신을 곳곳에서 발휘했다.

레이스를 지켜 본 관계자는 \"자세히 보면 팀 오더가 내려진 곳이 있을 만큼 팀과 드라이버들이 기록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며 \"지나친 경쟁보다는 레이스를 즐기려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이 스포츠 정신을 함양해 갈 때 국내 모터스포츠는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쿠터 레이스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기도 했으나 노멀 델피노 신동수(P팩토리), 노멀 메이저 김곤수(MSRT)가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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