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자 짙게 드리운 튜닝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2004 서울 오토살롱\'은 튜닝업계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 닥친 극심한 경기침체를 이번 오토살롱을 계기로 반전시킬 수 있으리라는 업계의 기대를 일정 부분 채워줬기 때문.
이를 반영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토마토A&P, 대영모터스 등 국내 유명 튜닝업체와 일본·독일·이탈리아·미국·호주 등에서 150개사가 참가, 200여대의 이색 튜닝카들을 선보였다.
전시차 중에선 1,30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도록 엔진 등을 튜닝한 닛산 스카이라인을 비롯해 람보르기니, 겜발라 포르쉐 GT와 같은 슈퍼카가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다 렉스턴, 쏘렌토, 투산, 싼타페 등 국산차들은 색다른 디자인으로 마니아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전시회를 불황돌파의 계기로 삼겠다는 업계의 의지와는 달리 \"아직도 기지개를 켤 수 있으리란 기대는 이르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예를 들면서 \"도쿄 오토살롱은 일본의 자동차메이커가 적극 나서고, 타이어업체들의 관심도 커 튜닝을 자동차산업의 한 분야로 발전시켰다\"며 \"이에 비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튜닝에 대한 반응은 냉소적이어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상당 기간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전시회는 부산에서 열리던 \'부산 오토살롱\'이 복합적인 사정이 겹쳐 중단됐음에도 참가업체가 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고객의 지갑을 열게 할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아이템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시회는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서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각 업체가 기용한 도우미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팬카페가 개설되는 등 튜닝카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다. 또 튜닝카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줬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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