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상반기부터 경소형차에서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국산 퓨전카가 쏟아진다.
현대와 기아,대우 등은 전통적 세단형식을 벗어난 다양한 복합기능차들이 향후 자동차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신개념 퓨전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퓨전카의 초점은 \"세그먼트 파괴\".
지금까지의 자동차가 외관이나 용도면에서 세단, 왜건, MPV, SUV 등으로 구분지어졌다면 퓨전카는 이중 2~3가지 컨셉트를 결합한 차.
국산차중에선 SUV와 승용차를 결합,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형 지프\" 현대 싼타페가 원조격이다.
현대는 싼타페에 이어 경소형, 소형, 준중형,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내년부터 내놓을 신차들을 퓨전카로 개발중이다.
내년 상반기중 나올 경소형급 \"리터카\"는 현대와 기아가 공동개발중인 프로젝트.
경차와 소형차의 중간 세그먼트로 배기량 1,000cc급인 리터카는 세단형을 기본으로 밴, 소형픽업 등을 결합한 퓨전카로 나온다.
현대는 5도어, 기아는 3도어 모델로 나눠 개발중이다.
현대는 베르나와 아반떼XD 베이스의 소형 및 준중형급 퓨전카도 내년 상반기중 내놓는다.
이 차들은 크기는 다르지만 둘다 승용차와 MPV를 결합한 개념이다.
현대는 또 내년 하반기중 퓨전 스포츠카도 내놓는다.
티뷰론과 별도의 라인업으로 개발중인 이 차는 미공개 컨셉트카 HCD-V의 양산형 모델을 기본으로 쿠페형 승용차 기능을 강조했다.
기아는 현대와 공동개발중인 리터카 외에 스포티지 후속모델을 퓨전카로 만든다.
내년 하반기중 내놓을 이 차는 카울 포인트(앞유리와 보닛이 만나는 지점)을 앞쪽으로 내밀고 적재공간을 넓힌 SUV와 왜건을 복합시킨 퓨전카다.
대우도 퓨전개념을 적용한 컨셉트카들을 개발중이나 회사 매각을 앞두고 있어 관련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
대우는 현재 레조를 변형한 퓨전카의 디자인을 이탈리아 이탈디자인에 맡겼으며 마티즈와 라노스 중간급의 퓨전 컨셉트카도 개발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세단형의 퇴조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자동차업계가 다양한 퓨전카 개발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퓨전형태 대한 소비자 검증을 거치지 못한 상황이어서 성공하면 \"대박\"이나 위험부담도 커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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