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용차와 미니밴 등 신차 7종이 최근 IIHS(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연구소)가 실시한 앞부분 충돌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점수인 ‘Good(좋음)’을 받았다.
이번 시험의 대상차종은 2003년 중형 승용차 3종(마쓰다 마쓰다6, 인피티니 G35, 사브 9-3)과 대형 고급차 2종(링컨 타운카, 벤츠 E클래스), 2004년형 미니밴 2종(토요타 시에나, 닛산 퀘스트)이었다. 테스트는 시속 64km로 달리는 차를 장벽과 충돌했을 때 차체손상 및 탑승자의 상해도를 조사했다.
IIHS는 시험결과 사브 9-3의 안전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1995년형 사브 900이나 구형 9-3는 모두 승용차에 주요한 손상을 입어 ‘Poor(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1999년형 9-3 역시 하위에서 두 번째인 ‘Marginal(가까스로 통과)’을 기록했으나 2003년형은 좋은 점수를 얻은 것. 짐 쉘 사브 대변인은 “실제 충돌 상황을 고려해 차를 디자인한 결과”라며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도 안전한 차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같은 중형급인 마쓰다6와 G35는 특히 앞모서리 충돌에서 안전도가 뛰어났으며 탑승자들의 상해도 역시 낮았다.
시에나의 경우 IIHS는 두 번의 테스트를 가졌다. 이 차는 첫 테스트에서 충돌하자마자 연료탱크가 터지는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 토요타는 연료탱크와 관련된 모델까지 모두 리콜조치했으며 2004년형 역시 개선된 장치를 적용, 시험에 무난히 통과했다. 특히 탑승석 공간이 충분하며 탑승자 및 보행자 상해도를 최소화했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퀘스트도 1999년형보다 안전도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형은 같은 테스트에서 최저 점수인 ‘Poor(부적합)’ 판정을 기록했다.
미국 보험회사들의 출자로 설립된 IIHS는 자동차업체들의 안전기술에 대한 개선도를 정기적으로 테스트하는 단체다.
진희정 기자(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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